무소유 독서 감상문 무소유 줄거리, 무소유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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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독서 감상문
오늘날 우리의 사바세계에서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자본주의로 찬양을 한다. 전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탐욕의 자본주의는 오로지 돈만이 유일한 목표이고, 행복이고, 절대 선이 된다. 그러한 국제적 환경에서 한국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상위 10%가 모든 부를 독점해 버리는 이 현상은 일반 국민들을 법정스님의 후계자로 만들고 있다. 법정스님의 가르침은 헛된 욕망과 욕심을 버리라는 뜻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스컴에서는 청년실업과 치솟는 전. 월세에 관한 이야기가 단골메뉴가 되었다. 가진 자 혹은 기득권자들이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풀릴 수 있는 문제들 때문에 급기야 자살까지 횡행하고 있다. 돈을 위해 부모를 살해하고 경영권을 얻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지금의 세태를 보고 있노라면 스님의 가르침은 큰 울림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리고 있지는 않은가 자문자답 해본다.
이 책의 저자인 법정스님은 등대지기를 꿈꾸었던 섬 소년 박재철 이었다. 그는 작은 아버지의 배려로 목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서 보내주는 납부금이 끊기면서 가난은 전남대 시절 까지 이어지다가 스스로 학업을 포기하고 나자 학교와 출세에 대한 욕망도 없어져 버렸다. 결국 그는 효봉 스님을 만나 법정이라는 법명을 얻고 구도자의 길을 걷는다. 미래사에서의 첫 행자 생활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을 갖는 것이 참됨이고 나머지는 쓰레기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해인사 시절에는 팔만대장경을 ‘빨래판“이라 했던 어떤 아주머니를 통해 뛰어난 가르침도 뜻이 전달이 안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씨알의 소리“를 통해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 등과 반독재투쟁에 참여한다. 그는 법회와 강연에서 ”무소유“를 설파했다.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일곱 제자에게 당부하기를 관도 짜지 않고 가사 장삼을 입은 채로 다비장으로 향한 후 육신의 껍데기를 벗고 진정한 자유인이 되었다. 그가 강조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은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을 중학생 때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서였다. 그때 무심코 집어 들었던 한권의 책이 바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였다. 무소유는 3년 전 돌아가신 법정스님께서 쓰신 책으로써 소유에 대한 철학과 정신을 담았으며, 책으로 출간된 이후에 스님의 가치관을 옹호하는 호평과 시대에 걸맞지 않은 가치관이라는 혹평들이 이어졌었다. 책속에서 스님께서는 자신이 마주한 삶 속에서 소유하려하는 것은 곧 집착이고 이는 우리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하셨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마음의 집착을 놓아버려야 비로소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벌써 8년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지금까지 머릿속을 꽉 채울 만큼 소유에 대한 집착은 미련한 행동이며 무소유가 곧 행복의 길이라고 주장했던 부분이 너무나 신선했고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정말 스님의 말씀처럼 소유하지 않아야 행복해질 수 있고, 집착을 놓아버려야 더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
법정스님은 선물 받은 난초를 키우면서 처음에는 애지중지 가꾸셨고, 보람과 설렘으로 가득하셨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난초에 투자하게 되면서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셨고 심지어 외출 중에도 난초 걱정에 일찍이 귀가하시는 지독한 집착을 보이셨다. 스님께서는 사물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이 아닌 집착으로 확대되어 오히려 그것에 사로잡혀 버리는 지경에 이르자 그제서야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셨다. 난초를 없앤 후 스님께서는 비로소 구속으로부터 벗어난듯한 해방감을 느끼셨다. 그 후로 소유하지 않고 버리려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셨고,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를 터득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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