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가에 제시된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 -적벽가를 통해 본 유비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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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적벽가에 제시된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
-적벽가를 통해 본 유비의 진면목-
1. 들어가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나는 겨울방학 동안에 행할 거창한 계획을 하나 세웠다. 삼국지 완독하기. 고등학교 시절에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적벽가의 일부를 접할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그것은 문학 감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시험 준비였을 뿐이었다. 그동안 어린이의 필수 독서 목록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는 사실에 항상 찝찝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열권짜리 세트를 품에 안고 서점에서 나오면서 그렇게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삼국지를 읽지 않아 지혜롭고 용기 있는 어린이가 되지 못했던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혜롭고 용기 있는 어른이 되리라 굳게 다짐했다. 그러나 읽는 내내 지울 수 없었던 의문점은 읽기를 끝마친 후에도 매듭지어지지 못했다. 국문학개설의 독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시 접하게 된 적벽가는 이 의문점에 대해 다시금 상기시키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유비에 대한 의문점
나의 의문점은 유비가 어떻게 삼국지의 인물 중 가장 유명하고, 영웅의 대표라 할만한 자격이 있는가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랬었듯이 누구나 삼국지하면 유비를 떠올릴 것이다. 촉나라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삼국지를 읽기 전의 나에게 유비는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삼국지의 인물들 중 의인으로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반면 조조는 천하의 나쁜 놈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유비가 이 유비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비에게는 무능하게 보이는 면이 많았다. 반면에 조조는 악인이라기보다는 영웅의 조건을 두루 갖춘 시원시원한 사람으로, 맺고 끊음이 확실한 면이 그가 악하게 보이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다시 말해 조조가 당근을 주고 채찍을 휘둘러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비는 그저 당근밖에 줄 줄 모르는 사람으로 비쳐졌다. 그는 당장 눈앞의 일이 위태로움에도 불구하고 인의를 앞세워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을 행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병졸들을 상대하며 그 사이를 달려왔을 때, 자신의 훌륭한 장수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뻔했다며 아들을 바닥으로 집어던진 것은 도저히 나의 상식으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다. 그동안 유비에 대한 큰 믿음을 지니고 있었던 나에게 이러한 행동들은 배신감마저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유비의 행동이 대의를 위한 마음에서 기인한 대장부로서의 처사였음을 책을 읽을 당시에는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3. 적벽가를 통해 본 유비의 진면목
적벽가는 이런 유비에 대한 의심을 해소시켜주는 중요한 열쇠였다. 판소리의 연행 방식으로 인해 적벽가는 영웅보다는 민중의 의식을 대변한다. 역사에는 그 전쟁의 이름과 영웅만이 남지만 그 바탕에는 무고한 민중들의 희생과 죽음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적벽가는 원본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부패한 관리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비와 조조를 통해 지도자로서 지양해야 할 모습과, 지향해야할 모습을 제시한다. 민중 중심적인 시각이 이상적인 지배층을 제시하기 위해 조조에 대한 묘사를 더욱 극단적으로 만들었다. 조조에 대한 해학적인 풍자와 과장된 묘사는 조조로 대표되는 당시 부패한 지도층에 대한 민중의 반감을 드러내는 의도를 갖기도 한다. 이런 민중의 소리는 적벽가의 인물들 중 조조 진영 군사들의 입을 통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여봐라 군사들아 니 내 설움을 들어라 너희 내 설움을 들어봐라. (중략) 뜻밖에 급한 난리 위국땅 백성들아 적벽으로 싸움 가자 나오너라 외난 소리 아니 올 수가 없든구나. 사당문 열어놓고 통곡재배 하직헌 후 간간헌 어린 자식 유정헌 가솔 얼굴 안고 누워 둥굴며 부디 이 자식을 잘 길러 나의 후사를 전해주오 생이별 하직허고 전장에를 나왔으나 언제나 다시 돌아가 그립든 자식을 품안에 안고 아가 응아 어루어 볼거나. 아이고 아이고 내 일이야
조조에 대한 군사들의 원망은 조조의 지배 방식에 대한 비판, 즉 당시 지배층의 지배 방식에 대한 비판을 드러낸다. 이런 군사들을 데리고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적군에게 온갖 졸렬하고 비겁한 모습을 보인 조조의 최후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은 지도자 또한 그와 같은 끝을 보게 될 거라 암시하고 있다. 이런 적벽가의 주제의식을 통해 유비의 정신은 더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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