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파울 클레의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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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파울 클레의 작품을 중심으로 -
주제탐구세미나의 마지막 주제, ‘시각적 이미지로써의 생명’은 세 개의 주제 중 가장 생소하게 내게 다가왔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는, 학창시절의 미술시간엔 종종 최하점을 받곤 했고 그 후 ‘미술’이라는 분야와 담을 쌓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를 쓰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이런 생소함은 두려움이라기 보단 설렘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 글에서 나는 현대 서양화가 파울 클레(Paul Klee)의 작품을 중점으로 시각적 이미지로써의 생명, 특히 그 생명의 ‘창조’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음악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파울 클레는,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배웠고 바흐와 모차르트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11살 때 베른시 관현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할 만큼 음악에 많은 재능을 보였으며, 진로를 선택할 당시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그가 음악에 많은 재능을 보였다는 것은 그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열쇠가 된다. 그는 19세 때 뮌헨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생전에 약 구천 점에 이르는 미술 작품을 남기며 20세기 현대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가 되었다.
내가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이번 과목의 팀 프로젝트를 위해 자료를 찾으면서였다. 단순하면서 아이의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은 그의 그림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그림은 형태적으로는 여러 기교가 없이 그저 직선이나 곡선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가장 처음으로 접한 그의 작품은 ‘정복자’이다. 인간이 한명 있고, 그가 오각형의 물체 하나를 들고 있는데 달과 해의 형상이 보이는 것이 아마도 우주인 듯하다. 인간이 우주를 들고 있는 형상은 마치 현실을 초월해 우주의 피안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희망을 나타낸 것 같다. 그 옆의 화살표로 표시되 있는 모양은 인간의 희망을 더욱 더 강조하고 있다. 이 그림의 모든 것은 원과 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는 인간을 그대로 그리려 하면, 선이 얽히고 혼란해 져서 순수한 요소적 표현을 소홀히 다루게 되어,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분명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라고 언급하며 인간을 단순화 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인간을 모든 유기물과 동등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인간은 대우주 질서를 이루는 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는 생명체 중의 하나인 인간은 우주를 이루는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는 우주를 채우고 있는 생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 했을까?
그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는 ‘창조’ 이다. 그는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한다.”라고 하였다. 미술에서 중요한 것은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어느 잡지에 “예술에는 근원적 시작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민속학 박물관이나 아이들의 방에서 볼 수 있다. 그와 비슷한 현상이 바로 정신병자들의 그림이다.”라고 언급하였다. 근원적 시작이 곧 창세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생각한 예술의 과제는 ‘창조 과정의 기적을 가시화해 체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연의 외관을 넘어 본질 그 자체, ‘창조’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을 가시화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시도를 선과 색의 배치로 나타낸다. 분석적인 군더더기는 잘라버리고, 선과 색의 표현으로 생명의 본질에 도달하려고 한 것이다. 오른쪽의 그림은 ‘노란 새들이 있는 풍경’이다. 어두운 밤에 노란색 새들을 배치하여 생명의 활기참, 그리고 신비함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 상단의 새는 거꾸로 배치되어 그림에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클레의 그림은 복잡하지 않다. 단순한 선을 사용하여 생명의 본질을 그려낸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의 동화를 보는 듯 한 느낌도 준다. 또한 그의 색깔배치는 현실적이지 않다. 알 수 없는 모형도 그려져 있다. 그의 작품에는 환상적 형상들이 자주 나타난다. 그는 현재 가시화된 우주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 선택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 물리학의 양자역학과도 연결된다.
파울 클레의 또 다른 작품 ‘곤혹한 장소’는 인간의 시작에 대한 물음을 제시했다. 이 그림은 붓을 사용하지 않고 펜을 사용하여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도 다른 그림들과 같이 단순한 그림체가 돋보인다. 그림 상단으로부터 시작하는 짙은 색의 화살표가 있고, 또 인간 세계로 표현되는 공간들 끝에도 화살표가 있다. 마치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을 제시한 것 같다. 화살표가 도달하는 세계에는 구부러진 벽 같아 보이는 형체들로 가득 차있고, 이는 인간세계를 표현하려는 듯하다. 그 안에는 중간에 무언가를 탐색하는 인간과 그 위에 절규하는 인간이 하나 놓여 있다. 마치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인간 같기도 하다. 또한 이 그림에서는 색채를 이용하여 공간을 띠로 형상화하였다. 이런 공간 배치는 현대인들의 단절된 삶을 보여주는 듯하다. 사용된 색채는 짙은 붉은 빛의 색들인데, 방향성을 잃은 인간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 같다.
내가 특별히 이 작가의 작품들을 위주로 생명이란 주제를 풀어나가기로 결심 한 것은 단순히 그의 그림체나 그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생명이라는 관념이 내가 생각하는 생명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난 1학기 동안 주제탐구세미나라는 과목을 들어오면서 내가 내린 생명에 대한 정의는, ‘생명은 모든 것’이라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그리고 우주 그 자체는 시간 위에 놓여 있다. 시간의 궤도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각각 자신만의 고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이뤄진 결정체’를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생물학에서 정의한 생물체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사물들도 나의 정의에 따르면 모두 생명인 것이다. 파울 클레도 우주의 사물의 생성과 소멸로 대표되는 움직임, 그 운동을 생명이라고 보았다. 이 생각을 확장시켜 앞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사물들도 생명에 포함시켰다. 여태까지 존재한 사물들은 그저 생명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 한 것이다. 이렇게 그는 단순히 우리 주변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캔버스에 담아내려고 하지 않았다. 인간의 감정, 의식이 어떻게 세계를 재구성하는 지를 캔버스에 담아내려고 한 것이다.
그의 묘비명에는 ‘나는 이 세상의 언어만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죽은 자와도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와도 행복하게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보다 창조의 핵심에 가까워지긴 했으나 아직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생명현상에 집중하지 않고, 그 내면에 꿈틀거리는 창조에 집중하여 생명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그는 일생을 태초의 근원을 그리는 데에 바쳤으며, 그의 동화 같은 그림체로 창조의 핵심을 특유의 환상성과 재치로 풀어냈다. 그의 그림을 보다보면 창조로서의 생명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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