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 홍사용론 홍사용 문학적 탐색, 홍사용 작품 경향, 홍사용 작품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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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 홍사용론
Ⅰ. 작가의 전기와 문학적 탐색
노작(露雀) 홍사용(1900. 5. 17 ~ 1947. 1. 7)은 경기도 용인군에서 아버지 홍철유와 한산 이씨 한식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경기도 용인 및 화성 일대에 많은 농토를 가진 지주였으므로 노작은 어린 시절을 남부럽지 않게 유족한 환경에서 보냈다. 17세에 휘문의숙에 입학할때까지 집에서 한학을 배웠고, 희문의숙을 졸업한 뒤 3.1 운동때에는 학생운동에 앞장섰다가 일경에 체포되었다. 풀려난 뒤 그 해 6월 고향에 돌아와 현량개에 은신하며 수필과 시를 쓰며 기거한다. 그 뒤 1922년 『백조』지의 편집 및 동인으로 활동하며 창간호에 「백조는 흐르는데 별하나 나하나」를 발표하며 시작활동을 시작하여 대표작 「나는 왕이로소이다」(1923)에 이르러 본격화되었다.
그의 성격은 강직하고 고결한 한사(寒士)로 정평이 나있다. 그 예로 일제의 현실에서도 죽어도 왜놈의 돈은 먹지 않겠다며 버틴 점, 그리고 일제 말 민족의 위기 상황에서 일제는 그에게 희곡 「김옥균전」을 집필할 것을 강요하였지만 그것을 거부하여 일제에 의해 주거 제한을 당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당시 한국 근대 문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대부분의 문학인들이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반면, 그는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된 지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학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의 성격을 반영하는 일면이다. 이러한 대담함은 그의 강직한 성품과 주체적인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1920년대 대부분의 『백조』동인들이 서구 지향적인 문학 활동을 했던 것과 달리, 그는 전통 지향적인 문학 성향을 갖는다. 그가 주관한 『백조』 2호에 실린 편집후기 대개는 넘어新을이려 애쓰다가 新도新이안이고 舊도舊가 아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일종특제품이 되어 바림이 큰缺欠이며 엇던심한 것은 무엇을 흉내낸다고 민족적리슴지죽여바리는아모 뜻도없는 膺造王을맨드러버림은 매우 유감이올시다. 이런점은 新詩에서 더욱많히보였습니다. 행방불분명하고 사상이 불건강한 우리문단자신이죄이겠지요 그러나 될 수만잇거든 아무쪼록 순정한 감정을 그대로써스면함니다. (홍사용, 《백조》 제2호, 1922. 5. 25)
에는 외래사조의 무조건적인 수용에 반기를 들고 우리의 전통적인 문학의 형성과 정체성을 지향하는 내용이 실려있는데, 이는 그의 전통 지향의 문학관을 나타내는 좋은 예이다.
노작은 우리가 서구시의 흉내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의식을 지켜 ‘민족적인 리듬’과 ‘순정한 감정’을 지향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전통적인 의식은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인데, 특히 그의 민족혼은 민요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노작은 우리의 정서에 가장 알맞은 것을 민요(메나리)로 보고 있다. 홍사용(1928), 「朝鮮은 메나리에 나라」, 《別乾坤》 12호
그러나 우리의 가락이 아닌 서투른 남의 시를 받아들여 그것을 흉내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당시 유행처럼 번진 서구 지향적인 이러한 시적 경향에서 벗어나 우리의 고유한 민요의 나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즉 서구적인 신시의 부정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민족의 고유한 얼이 살아 숨쉬는 민요를 부활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탈서구적인 그의 시 경향은 그의 시 창작에도 중요하게 작용하여 전통적인 민요시들을 생산해내었다.
Ⅱ. 작품의 경향과 개별 작품의 해석
1. 작품의 경향
홍사용의 시작세계는 크게 전후의 두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김학동(2001), 「홍사용의 ‘나는 왕이로소이다’」, 『현대 대표시 연구』 p.68,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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