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아간다는 것
한국에서 교사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 난 아직 교대 1학년이지만 앞으로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꼭 한번 고민해 봐야할 문제이다. 이 문제는 현직 선생님들의 경험을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여러 가지로 알아보았다.
마침 이번 주 화요일에 교대 부설 초등학교로 참관 실습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실제 초등학교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교사의 업무가 많다는 것이었다. 가자마자 내가 하게 된 것이 생활기록부 정리였다. 교사의 업무 중 수업 말고도 이런 공문서 처리나 잡무들이 많았다. 선생님들이 수업 끝나고 학교에 남아서 계속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 보였다. 수업이 끝난 뒤 6-3반 교실에 가보니 선생님과 학생 2명이 남아 있었다. 여자 아이들 2명이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살짝 들어보니 여자아이들이 “선생님 빼고 남자는 다 멋있어요.”라고 하자 선생님이 “선생님이 남자냐. 아저씨지.” 하셨다. 내가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과 이렇게 농담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선생님의 수업준비를 도와 드리면서 궁금한 점 몇 가지를 여쭤보았다. 우선 선생님을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 여쭤보았다. 여기가 교대 부설 초등학교라서 더욱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선생님을 별로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1년에 3번씩이나 교생선생님이 오기 때문에 6학년이면 벌써 18번째 교생선생님을 보는 것이다. 교생선생님을 봐도 인사도 잘 하지 않는다. 또 6학년이라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여쭤보았더니 남자 담임선생님이라 그런지 반항하거나 대드는 학생은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선행학습으로 교과내용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다. 교실이 깔끔하고 환경미화도 잘 되어 있어서 그에 대해서도 여쭤봤다. 선생님과 교생선생님들이 같이 한거라면서 선생님이 되려면 미술도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에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아이들이 우유를 안 가져가서 남았다며 기숙사 사람들에게 나눠주라고 우유를 싸주시는 것이었다. 생각지 못했던 것인데, 선생님이 이런 것도 신경써야 하는구나 해서 웃음이 나왔다.
내 주변에 선생님이신 분은 꽤 있다. 첫째 고모는 고등학교 프랑스어 선생님이시고 둘째 고모는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시다. 그밖에 엄마 친구 분이나 이웃집 아저씨도 현직 교사이시다. 이분들을 본격적으로 인터뷰할 기회는 없었지만, 평소에 만날 때 짧게 들었던 얘기들을 통해 교사의 생활을 알 수 있었다. 공통된 이야기가 생각보다 교직은 만만치 않다는 것이었다. 얌전하고 착하면서 좋은 선생님이 되기는 힘들다고 했다. 많은 아이들을 통솔하고 다루다보면 자연스레 말투나 성격이 예전보다 거칠어지고 목소리도 커진다고 한다. 들은 이야기들을 교사로서 좋을 때와 나쁠 때, 문제점으로 정리해 보았다.
-교사로서 좋을 때는 아이들이 커서 선생님을 찾아올 때이다. 선생님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그로 인해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선생님의 조언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가르쳤던 학생이 교사가 되어 같이 근무를 하게 될 때나 제자가 결혼을 하게 되어 주례를 부탁할 때 보람을 느낀다.
이번 여름방학 때 1학년 아이를 멘토링 했는데 멘토링이 끝날 때 학생이 써준 편지 한통이 나를 감동시켰다. 선생님으로서의 보람이란 이런 것일 거다.
-교사의 큰 장점은 방학이 있다는 것과 수업이 끝난 뒤의 자유시간이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이 시간을 놀며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생활을 통한 자기계발이나 수업준비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시대인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교사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교직은 여자로서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이다. 여성은 결혼과 출산 후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교직은 비교적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기 쉽다. 이것은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나에게 교대를 추천한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