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역사과학 사적유물론에서 비판적 인류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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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르크스주의 역사과학:
사적유물론(史的唯物論)에서
비판적 인류학으로
目次
■ 머리말
1.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이론과 역할
2.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제기와 이론적 위기
3.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 방향 모색
1) 맑시즘 속 ‘민중’에 대한 연구
2 ) 포스트 맑시즘
3) 맑시즘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 맺음말
■ 머리말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5.5~1883.3.14)는 독일의 경제학자겸 정치학자이다. 그는 헤겔의 영향을 받아 무신론적 급진 자유주의자가 되었고, 엥겔스와 경제학 연구를 하며 집필한 저서《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사적 유물론(historical materialism:유물사관)을 정립하였으며,《공산당선언》을 발표하여 각 국의 혁명에 불을 지폈다.
마르크스의 사적유물론 이전에는 역사의 추진력을 개인적·우연적 요소로써 역사과정을 설명하는 관념적 역사관이나 기후·풍토 등에 의해서 사회적 사상(事象)들이 결정되어 있는 지리적 결정론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따라서 인간의 존재에 필요 불가결한 물질적 생활의 생산이 정치·경제·법률·종교·학문 등의 관념을 발달시킨 기초라고 본 사적 유물론은 당시로서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더 나아가 역사발전의 법칙을 발견하고 공식화하는 근대 역사과학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이후 소련과 소비에트 블록의 역사연구에 가장 강력한 지침이 되었던 마르크스주의는 서서히 그 한계점을 드러내어 1956년 후르시초프의 ‘스탈린비판’을 시작으로 하여 소련과 동유럽 위성국가들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그 신뢰성과 위신의 대부분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사적 유물론의 변증법적 방법 소크라테스에서 시작된 철학적 방법으로 하나의 논재에 내재된 모순을 지적하고 재공식화를 강제하며, 새로운 공식화에서 모순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론의 한 형태이다.
은 사회적 모순 즉 모든 사회구성체에 내포된 인간 존엄성의 침해를 직시할 수 있는 비판이론의 토대가 될 수 있고, 또한 마르크스가 창조한 ‘계급’에 대한 시선은 역사의 주인공으로 영웅이나 개인이 아닌 ‘민중’과 그 ‘민중의 삶’에 대한 역사적 연구의 여지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재고의 여지가 충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특징과 이 사관에 가해진 비판과 이론적 위기를 살펴보고, 이 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학문적 노력들을 통해 사적 유물론이 비판적 인류학의 관점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특징과 역할
19세기 중엽부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초기 저작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에 새로운 대안적 체계로 널리 확산되기 시작했다. 역사주의의 상대주의적 한계를 대처할 수 있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역사를 일정한 법칙을 따르는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았고, 또한 역사적 사건을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역사사건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이런 기본전제 위에서 역사발전과정 속에서 역사세계에 특유한 역사법칙을 찾고자 했다. 마르크스는 실재(實在)에 대한 개념에 있어 실증주의적이고 기계론적인 과학관으로 인류역사 발전과정 전체에 관철되는 법칙과 자신들이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 관철되고 있는 법칙을 발견하고자 했다.
사적 유물론은 인류의 역사를 소유관계에 기본을 둔 계급투쟁의 역사로 파악할 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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