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의 규원가(閨怨歌)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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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허난설헌의 규원가(閨怨歌) 고찰
1. 내용
1) 본문과 현대어 풀이
엇그제 저멋더니 마 어이 다 늘거니. 少年行樂(소년행락) 생각니 일러도 속절업다. 늘거야 서른 말 자니 목이 멘다. 父生母育(부생모육) 辛신苦고야 이 내 몸 길러 낼 제, 公공候후配배匹필은 못 바라도 君군子자好호逑구 願(원)더니, 三生(삼생)의 怨원業업이오 月下(월하)의 緣연分분로 長장安안遊유俠협 경박자(輕薄子) 치 만나 잇서, 當時(당시)의 用心(용심)기 살어름 디듸는 듯, 三五(삼오) 二八(이팔) 겨오 지나 天然麗質(천연여질) 절로 이니, 이 얼골 이 態度(태도)로 百年期約(백년기약)얏더니, 年光(연광)이 훌훌고 造物(조물)이 多다猜시야, 봄바람 가을 믈이 뵈오리 북 지나듯. 雪설빈花화顔안 어 두고 面目可憎(면목가증)되거고나. 내 얼골 내 보거니 어느 임이 날 괼소냐. 스스로 참愧괴니 누구를 怨원望망리.
三三五五(삼삼오오) 冶야遊유園원의 새 사람이 나단 말가. 곳 피고 날 저물 제 定處(정처) 업시 나가 잇어, 白馬(백마) 金금鞭편으로 어어 머무는고. 遠近(원근)을 모르거니 消息(소식)이야 더욱 알랴. 因緣(인연)을 긋쳐신들 각이야 업슬소냐. 얼골을 못 보거든 그립기나 마르려믄. 열두 김도 길샤 설흔 날 支離(지리)다. 玉窓(옥창)에 심 梅花(매화) 몃 번이나 픠여 진고. 겨울 밤 차고 찬 제 자최눈 섯거 치고, 여름날 길고 길 제 구 비는 무스 일고. 三春花柳(삼춘화류) 好時節(호시절)에 景物(경물)이 시름업다. 가을 방에 들고 실솔이 床(상)에 울 제, 긴 한숨 디 눈물 속절업시 혬만 만타.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려울사.
도로혀 풀쳐 혜니 이리 여 어이 리. 靑燈(청등)을 돌라 노코 綠녹綺기琴금 빗기 안아, 碧벽蓮련花화 한 곡조를 시름 조 섯거 타니, 瀟소湘상夜야雨우의 댓소리 섯도 , 華表(화표) 千年(천년)의 別鶴(별학)이 우니 , 玉手(옥수)의 타는 手段(수단) 녯 소래 잇다마, 芙부蓉용帳장 寂寞(적막)니 뉘 귀에 들리소니. 肝간腸장이 九曲(구곡) 되야 구븨구븨 쳐서라.
하리 잠을 드러 의나 보려 니, 바람의 디 닢과 풀 속에 우는 즘생, 무스 일 원수로서 잠조차 오다. 天上(천상)의 牽견牛우織직女녀 銀河水(은하수) 막혀서도, 七月 七夕(칠월 칠석) 一年一度(일년일도) 失期(실기)치 아니거든, 우리 님 가신 후는 무슨 弱水(약수) 가렷관듸, 오거나 가거나 消息(소식)조차 쳣는고. 欄난干간의 비겨 셔서 님 가신 바라보니, 草露(초로) 맷쳐 잇고 暮모雲운이 디나갈 제, 竹林(죽림) 푸른 고 새 소리 더욱 설다. 세상의 서룬 사람 수업다 려니와, 薄박命명 紅顔(홍안)이야 날 가니 이실가. 아마도 이 님의 지위로 살동말동 여라. <고금가곡(古今歌曲)>
기) 엊그제 젊었더니 어찌 벌써 이렇게 다 늙어 버렸는가? 어릴 적 즐겁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니 말해야 헛되구나. 이렇게 늙은 뒤에 설운 사연 말하자니 목이 맨다. 부모님이 낳아 기르며 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낼 때, 높은 벼슬아치의 배필을 바라지 못할지라도 군자의 좋은 짝이 되기를 바랐더니, 전생에 지은 원망스러운 업보요, 부부의 인연으로 장안의 호탕하면서도 경박한 사람을 꿈같이 만나, 시집간 뒤에 남편 시중하면서 조심하기를 마치 살얼음 디디는 듯하였다. 열다섯 열여섯 살을 겨우 지나 타고난 아름다운 모습 저절로 나타나니, 이 얼굴 이 태도로 평생을 약속하였더니, 세월이 빨리 지나고 조물주마저 다 시기하여 봄바람 가을 물, 곧 세월이 베틀의 베올 사이에 북이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 꽃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디 두고 모습이 밉게도 되었구나. 내 얼굴을 내가 보고 알거니와 어느 임이 나를 사랑할 것인가? 스스로 부끄러워하니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과거 회상과 늙음 한탄)
(승)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다니는 술집에 새 기생이 나타났다는 말인가? 꽃 피고 날 저물 때 정처 없이 나가서 호사로운 행장을 하고 어디 어디 머물러 노는고? 집안에만 있어서 원근 지리를 모르는데 임의 소식이야 더욱 알 수 있으랴. 겉으로는 인연을 끊었지만 임에 대한 생각이야 없을 것인가? 임의 얼굴을 못 보거니 그립기나 말았으면 좋으련만, 하루가 길기도 길구나. 한 달 곧 서른 날이 지루하다. 규방 앞에 심은 매화 몇 번이나 피었다 지었는고? 겨울밤 차고 찬 때 자국눈 섞어 내리고, 여름날 길고 긴 때 궂은비는 무슨 일인고? 봄날 온갖 꽃 피고 버들잎이 돋아나는 좋은 시절에 아름다운 경치를 보아도 아무 생각이 없다. 가을 달 방에 들이비추고 귀뚜라미 침상에서 울 때 긴 한숨 흘리는 눈물 헛되이 생각만 많다.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렵구나. (임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고달픈 심정)
(전) 돌이켜 여러 가지 일을 하나하나 생각하니 이렇게 살아서 어찌할 것인가? 등불을 돌려놓고 푸른 거문고를 비스듬히 안아 벽련화곡을 시름에 싸여 타니, 소상강 밤비에 댓잎 소리가 섞여 들리는 듯, 망주석에 천 년만에 찾아온 특별한 학이 울고 있는 듯, 아름다운 손으로 타는 솜씨는 옛 가락이 아직 남아 있지마는 연꽃 무늬가 있는 휘장을 친 방안이 텅 비었으니 누구의 귀에 들릴 것인가? 마음속이 굽이굽이 끊어졌도다. (거문고로 달래는 외로움과 한)
(결) 차라리 잠이 들어 꿈에서나 임을 보려 하니 바람에 지는 잎과 풀 속에서 우는 벌레는 무슨 일이 원수가 되어 잠마저 깨우는고? 하늘의 견우성과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칠월 칠석날 일 년에 한 번씩 때를 어기지 않고 만나는데, 우리 님 가신 후는 무슨 장애물이 가리었기에 오고 가는 소식마저 그쳤는고? 난간에 기대어 서서 임 가신 데를 바라보니, 풀 이슬은 맺혀 있고 저녁 구름이 지나갈 때 대 수풀 우거진 곳에 새소리가 더욱 서럽다. 세상에 설운 사람 많다고 하지만 운명이 기박한 여자야 나 같은 이가 또 있을까? 아마도 이 임의 탓으로 살 듯 말 듯하여라.
2) 작품 설명
현존하는 최초의 여류 가사인 이 작품은 전통적 유교 사회에서 남존여비(男尊女卑)나 여필종부(女必從夫)의 사상으로 말미암아 겪게 되는 여성의 한스러운 생활과 고독을 표현하고 있다. 섬세하고 절절한 서정이 그리움과 슬픔으로 표현되는 등 여성적 정한(情恨)의 정서가 기본적 주조를 이룬다.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품격을 잃지 않는 시풍이 시적 감각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여성들 사이에 널리 애송되면서 다른 규방 가사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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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원가 허난설헌 작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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