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척전을 읽고 - 고전에 드러나 현대적 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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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을 읽고
- 고전에 드러나 현대적 요소 -
들어가는 말
학창시절 나에게 고전이란 지루하고 읽기도 힘들지만, 입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작품의 줄거리와 주제를 외워야 하는 존재였다. 그리고 고전 소설들은 죄다 비슷한 이야기 구조에 비슷한 결말이어서 재미도 없는 것 같고, 머릿속에서는 여러 작품들의 내용이 헷갈리기도 했다. 대학교에 와서 고전분과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고전은 언제나 나에게 어려운 존재로 다가왔다. 그러던 와중 조위한의 「최척전」을 읽게 되었다. 그다지 긴 작품도 아니었지만 읽으면서 지루하다거나 진부한 이야기라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았다. 전쟁이 일어나지만 뻔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인물들의 행동이나 이야기가 요즘 우리들의 정서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최척전」에 흥미가 생겨,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현대 여성상 ‘옥영’
‘조선시대 여성’이라고 한다면 그저 방안에서 바느질이나 자수 등을 놓고, 집안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자식들을 기르면서 조용히 사는 모습 등 주로 소극적인 자세의 여성상이 떠오른다.
그러나 ‘옥영’은 다르다. 정상사에게 최척이 글을 배우러 오면 글 읽는 소리를 엿듣는가 하면, 혼자 글 읽는 최척에게 시경에 있는 표유매의 마지막 장을 적은 쪽지를 창틈으로 건네준다. 표유매의 내용이 ‘결혼상대를 찾는 여자’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보면, 옥영의 행동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지금으로 치자면 여자가 먼저 남자의 연락처를 물어본다든가 여자가 먼저 프러포즈를 한 셈이다. 현대에도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한다거나 하면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고백은 당연히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한 것을 떠올려본다면 참으로 진취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고전작품이나 사극을 보면 옛날에는 부모님이 정해놓은 집안과 결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옥영은 도리어 만일 부잣집으로 출가를 했다가 남편이 어질지 못하여 일생을 그르친다면 어찌 할 거냐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해가며 최척과 혼사를 치르게 해달라고 어머니를 설득한다. 또한, 후에 옥영의 어머니가 옥영을 다른 곳에 시집보내려고 하는데, 이때는 목을 졸라 자살을 하려한다.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옥영은 사랑에 굉장히 적극적인 여성으로 보인다.
옥영이 사랑에만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정유재란의 난리 통 속에 옥영은 남장을 하고 피란생활을 하다 적병에게 잡혀 왜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끌려가서도 여인임을 숨긴 채 생활하고, 몇 번이나 배를 내어 도망치려 하기도 한다. 그리고 옥영의 진취적인 면모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최척이 다시 출전하게 되어 옥영,몽선, 홍도가 중국에 남겨진 후이다. 옥영은 아들 내외에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아들은 위험하다고 만류하지만 옥영은 뜻을 굽히지 않는다. 또한, 배를 모는 사람도 아들 몽선이 아닌 옥영이다. 여자가 험한 바다에서 배를 모는 것은 지금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흔히, 유교에서 여자가 지켜야 할 덕목으로 삼종지도, 즉, ‘결혼 전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 후에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은 뒤에는 아들을 따라야 한다.’를 드는 것과는 꽤 거리가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위험에 닥칠 것을 고려해 조선옷과 일본옷을 만들어 준비해 가고, 며느리에게도 양국의 언어를 익히게 하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지녔다. 조선으로 가면서 해적을 만나거나 무인도에 표류되는 등 갖가지 위험에 빠지지만 옥영은 각국의 언어를 구사하며 슬기롭게 대처한다. 그러나 조선으로 가는 동안 아들 몽선의 행동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처럼 옥영은 사랑에도 적극적이고,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점은 조선의 여인상이기 보다는 현대의 여성상에 더욱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현대의 여성보다도 더욱 진취적인 것 같다. 이런 점이「최척전」을 읽으면서 지루하기 보다는 신선함을 더해주는 것 같다.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빠른 이야기 전환
「최척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글에 집중하게 됐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는데, 아마도 빠른 이야기 전환 때문인 것 같다.
요즘은 드라마들의 내용 전개가 굉장히 빠른 편인 것 같다. 한 회라도 드라마의 내용이 처지게 되면, 시청자들은 금세 흥미를 잃고 내용전개가 느리다고 답답해한다. 여러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얻어 연장하게 되면, 나중에 시청률이 떨어진다. 연장으로 인해 같은 이야기를 조금 더 길게 방영해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아내의 유혹’도 막장 드라마라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매회 빠른 이야기 전개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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