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 - 공리주의 - 초등도덕교육 - 7 서로 다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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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덕교육론>
공리주의
공리주의는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영국을 지배하였던 사회사상이다. 공리(功利)를 증진시키는 것을 행위의 목적과 선악(善惡)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J.벤담에 의하여 세계화되었고, J.밀과 그의 아들 J.S.밀을 중심으로 한 철학적 급진주의자에 의하여 발전되었다.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를 사상적 기조로 하여 공리 또는 최대의 행복 원리를 도덕의 기초로 삼는다. 즉 벤담에 의하면, 인간의 본성은 고통과 쾌락에 의하여 지배되고 모든 인간행위의 동기는 필연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는 데 있으며, 그 결과 쾌락과 고통은 모든 인간행위에 대한 선악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 했다. 벤담은 또 이러한 원리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결국 이기적인 개인의 결합체인 사회의 기본원리를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서 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법이나 정치제도 또는 도덕이나 종교도 모두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기여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그 정당성이 판단되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특히 그는 국가의 기초는 계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필요성에 있고, 그 필요성이란 개인을 산술적으로 계산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벤담의 주장이 어떠한 질적(質的) 차이도 무시된 다수인(多數人)의 행복이라는 점에 반해, J.S.밀은 쾌락과 고통을 인간행동의 유일한 동기로 본다는 점에서는 벤담의 공리주의를 그대로 계승하였다. 그러나 쾌락이 모두 양적(量的)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차이를 가지는 것이며 감각적 쾌락보다는 정신적 쾌락이 더 중요하다고 함으로써 공리주의를 수정하였다. 그것은 모든 인간을 평등한 존재로 보고 모든 인간이 1인으로서 계산되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던 벤담의 사상과는 커다란 차이를 이루는 것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J.S.밀의 아버지이며 J.벤담의 제자인 J.밀은 벤담의 공리주의 원리에다 <관념연합>의 원리를 도입하여 쾌락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개인 속에 이타적(利他的) 행위를 할 수 있는 심리적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공리주의는 영국 산업혁명기의 사상적 표현으로 등장하여, 여러 해 동안 수정·보완되면서 특히 19세기 영국의 선거제도와 의회제도를 비롯한 정치·법률·경제 등의 여러 제도의 민주적 개혁에 크게 이바지한 뒤, 산업자본주의의 전환과 함께 T.H.그린 등의 이상주의로 바뀌어 갔다.
1) 벤담의 양적공리주의
벤담은 그의 저서 <도덕 및 입법 원리의 서론(Introduction to the principle of morals and legislation 1789)>에서 ‘자연은 인간을 쾌락과 고통이라는 두 군주(君主)의 지배하에 두었다. 우리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적해 주는 것은 이들 두 군주, 즉 쾌락과 고통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 심리상의 사실(事實)을 기초로 하여 윤리 원리로 정하여 ‘쾌락을 증진하고 고통을 경감(輕減)하는 것은 선(善), 이것과 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은 악(惡)’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구쾌 피고(求快避苦)의 행위, 바로 이것이 도덕이라고 하였다. 행위의 선악을 쾌락에 의하여 정하려는 이 원리를 그는 ‘공리의 원리’(功利의 原理, Principle of utility?)라고 불렀다.
벤담은 사람은 구쾌 피고(求快避苦)로써 행동하기 때문에, 이 자연성(自然性)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개인에게도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에게도 최고의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라 하였다. 즉 각자의 행복이 증대하면 그 축적에 의하여 최대 다수 사람의 행복도 최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도덕적 평가는 어떤 행위가 가져오는 쾌락의 양(量)과 고통의 양(量)을 주의 깊게 계산하여 쾌락의 양에서 고통의 양을 빼 그 차를 보는 것이 된다. 만일 쾌락의 편이 많으면 그 행위는 선한 것이 된다. 그 결과 벤담은 예컨대 화투놀이의 쾌락이든, 시작(詩作)의 쾌락이든, 그 평가에 있어서 동일하다고 보는 것처럼 쾌락에 질적 차이가 있음을 인정치 아니하고 분량주의(分量主義)에 철저하여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포함하는 최대량의 쾌락을 구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선악 정사(善惡正邪)의 기준(基準)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간단한 말로써 표현하였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낳는 행위는 정선(正善), 이것에 반하는 행위는 사악(邪惡)이다.
그러면 쾌락의 양을 측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는 다음과 같이 7가지를 들었다. 그는 우선 쾌, 고의 가치 증감(增感)의 4 요건으로
1) 강도(强度)
2) 계속성(繼續性)
3) 확부(確否)
4) 원근(原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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