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옥타비오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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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솔출판사, 1998.) 요약 정리 및 생각해 볼 문제
1. 요약정리
옥타비오 파스는 『활과 리라』의 서문에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괄적인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란 앎이고 구원이며 힘이고 포기라고 했다. 또한 그는 시의 기능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것은 본래 혁명적인 것이며, 내면을 해방시키는 하나의 방법이자 다른 세계를 창조하는 그 무엇이라고 말한다. 그는 상당량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시에 대한 정의를 이어나갔고, 이러한 개념들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개념들을 초월하게 만든다고 언급한다.
그는 서문의 초반부에서 진정한 시편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간다. 그는 개별적인 시작품으로 씌어지지 않고서도 충분히 시적인 경우가 있다고 말하면서 시편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가 시적인 것을 만나게 되는 것은 시가 우연의 응축으로 주어지거나 시인의 창조적 의지와는 다른 어떤 힘과 여건이 하나의 결정체로 이루어질 때 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시적인 것과 시편을 구분하면서 진정한 시편이 되기 위해서는 시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으로서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즉, 시편이란 무정형 상태의 시가 아닌, 창조물이자 ‘일어선 시’이고 시와 인간이 만나는 장소이어야 하며, 시를 품고 있고 시를 유도하며 시를 방출하는 언어적 유기체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가령 정신 분석학이나 문체론적 방법론 등의 연구방법들은 결국 시편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씌어졌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파스는 이러한 타문학적 방법론들은 하나의 작품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유용하긴 하지만 작품의 최종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결론짓는다. 이는 시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문학 비평이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모든 시편이 화가가 그린 그림이나 목수가 만든 의자처럼 인간의 생산품이자 작품이지만, 다른 도구들과는 달리 명백한 특성을 발견하기 힘든 기이한 산물로 시편을 이해한다.
파스는 시인을 그 시대의 공통된 자산, 그 시대의 스타일을 이용하고 적용하고 모방하지만 그러한 모든 자료들을 변화시켜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시인은 시대의 스타일을 따르지 않으며, 그들이 의지하는 언어는 일상 언어보다 더 정확하고 혁신적이고 결국 시인들은 그 언어마저 뛰어넘는다. 단지 스타일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을 뿐 시편들은 스타일과는 달리 영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한다. 또한 파스는 말과 소리, 색깔의 차이가 예술의 본질적인 단일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그런 의미에서 시편은 색깔이고 소리이면서 의미이기도 한 말로 이루어진 애매한 존재라고 말한다. 비평가들이 조형적 언어와 음악적 언어를 운운하는 것도 이런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중국의 음과 양을 예로 들어 이중의 교차적 리듬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주의 주기를 나타내는 음과 양은 철학이고 종교이며, 춤이고 음악이며, 의미로 충만한 주기적인 운동이다. 그는 의미화 작용이 결핍된 색깔과 소리는 없다고 하면서 인간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것은 성질이 바뀌게 되고 작품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세계는 곧 의미의 세계이듯이 침묵마저도 기호로 가득 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언어인 것이다.
파스는 다시 언어에 집중한다. 말하여지거나 씌어진 언어와 조형적이거나 음악적인 언어 사이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언어라는 한 틀거리에 묶일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두 가지의 언어는 의미를 나타내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표현의 체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과연 역사적이지 않은 의미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든 의미를 갖지 않는 것은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예술적이든 기술적이든 간에 모든 작품을 역사라는 균등한 우주 속에 집어넣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모든 작품들은 ‘~을 위한 것’ 그리고 ‘~을 향해 가는 것’이며 이것들은 필연적인 역사 속에서만 의미를 획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간에 가 닿아있다. 도덕, 철학, 관습, 예술을 비롯하여 특정한 시기의 표현을 이루는 모든 것은 스타일이라는 것에 참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모든 스타일은 역사적이며, 가장 단순한 도구에서부터 가장 지향성이 결여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의 생산물들은 역사, 즉 스타일에 용해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유사성과 친족 관계는 세부적인 차이점을 은폐한다. 하나의 스타일 안에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창조와 스타일을 구별짓고, 예술 작품과 도구 사이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시이다.
한편 파스는 변형에 대해 정의를 내리면서 산문 작가와 시인의 손에 놓인 언어의 운명이 각기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우선 그가 말하는 변형이란 원료들이 맹목적인 자연의 세계를 포기하고 작품의 세계(의미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재료를 어떻게 변형시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도출되듯이, 산문에서 언어는 많은 의미의 가능태들을 희생시고 그 중 단 하나와 동일화를 시도하지만, 시는 단어의 다의성을 거역하지 않는다. 즉 시인은 말을 자유롭게 풀어주지만 산문 작가는 말을 구속한다. 시의 궤도에 진입하면서 변화하는 언어는 곧 다른 사물로의 변화를 의미하지만 실상 원래의 사물로 돌아가는 것이다. 결국 시는 의미와 의미의 전달이면서 언어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또한 언어를 넘어서는 것은 언어를 기반으로 해서야만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파스는 말은 이미지가 됨으로써 말인 동시에 언어, 즉 역사의 의미화 작용으로 주어진 체계를 뛰어넘는다고 말한다. 시편은 말이자 역사이면서 역사를 초월하는 존재인 것이다. 이러한 시편의 다양성은 시의 단일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이다.
파스는 시편을 접하는 독자들에 대한 생각도 잠시 언급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 시를 읽는다. 모든 독자들은 시편에서 무언가를 찾는다. 그것은 자신의 내부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를 발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접하고 그 안에서 시간이 정지된 듯 한 경험을 해보았듯이 시편과 조우하는 독자들도 시간이 정지되고 자기 자신으로 가득 찬 경험을 맛보는 것이다. 자력을 띤 사물, 많은 적대적인 힘들이 회동하는 비밀스러운 장소로서의 시편, 그 덕분에 우리는 시적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 시편은 개인의 성질이나 기질 그리고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다. 이는 달리 말해 시편이 독자들과 만날 때만 활력을 얻고 참여와 일치의 과정을 거치치 않고서는 결코 시가 될 수 없음을 말한다. 시를 읽는 동안에는 이미지가 소생되고 직선적인 시간 개념을 전복시키고 시간을 역전시키는, 이른바 태초의 시간이 순간 속에 육화되는 신비한 경험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시편을 읽는 것은 시적 창조와 거의 흡사하다. 그리하여 시인은 이미지, 즉 시편을 창조하며 시편은 다시 독자를 통해 이미지, 즉 시로 태어난다.
파스는 앞으로 구체적인 시편들과의 만남의 증언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시편이란 것이 고유하게 존재하는가?’, ‘시편이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시적 언어들은 어떻게 의사 소통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천착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시편을 순수한 시간에 도달하는 통로이며 실존의 생명수에의 잠항潛航이며, 시는 끊임없이 창조하는 리듬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아니라고 밝히며 서문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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