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여성대통령후보자 지지도에 관한 연구 - 박근혜 후보자를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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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별에 따른 여성대통령후보자 지지도에 관한 연구
- 박근혜 후보자를 대상으로 -
목 차
제1장 서 론 1
제2장 선행연구 검토 2
1. 여성후보자에 대한 인식 2
2. 유권자의 투표행위 3
3. 박근혜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 4
제3장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6
1. 연구문제 6
2. 연구방법 6
제4장 연구결과 8
1. 유권자 성별에 따른 지지 및 반대 근거 8
1.1. 남성의 지지 근거 8
1.2. 여성의 지지 근거 11
1.3. 남성의 반대 근거 13
1.4. 여성의 반대 근거 15
2. 유권자 성별에 따른 지지 및 반대 근거 20
1.1.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것과 관련 없음 20
1.2.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것과 관련 있음 21
1.3. 정치적 성향 23
제5장 결 론 24
참고문헌 26
심층면접 질문지 28
제1장 서 론
이번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투표시간 연장과 함께 ‘여성대통령론’이 대선 이슈로 떠올랐다. 박근혜 후보는 역대 세 번째 여성 대통령후보로서 조명을 받고 있고, 일부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여성성을 여성대통령이 한국 ‘정치쇄신’ 및 ‘글로벌 한국’의 상징이자 ‘여성 혁명’의 출발이 된다며 박후보의 여성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위를 강화시키려 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를 둘러싼 여성성의 논리는 그동안 남성이 독점해 왔던 한 나라의 대표 자리를 여성이 차지한다는 것이 갖는 유의미성과 그에 내재한 모순성을 드러낸다. 즉 공적 정치영역인 선거 과정에서 여성은 여전히 남성에 대비되는 타자로서 ‘여성’임을 확인해 주는 징표가 되는 한편, ‘여성’됨의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는 대표성의 위기가 성차를 통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진옥, 여성대통령 박근혜를 지지하는 여성들 말을 들어보니, 프레시안, 2012.11.13
박근혜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이 지지율 상승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자체여론조사에서는 여성대통령론이 전면화 된 이후 30~40대 여성 유권자층에서 박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박후보가 지난 2004년 천막당사 시절을 극복하는 과정 등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주로 ’나를 따르라‘는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의 리더십이었다’며 ‘유권자들이 박후보에게서 소수자약자의 이미지나 여성상을 떠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성대통령론의 지지율 상승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박근혜 후보 측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선거 캐치플레이즈를 통해 선거캠페인을 진행해 가고 있고, 이에 경쟁자인 야당 후보자들은 다양한 논리를 통해 박근혜 후보의 여성임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인 시민들은 박근혜 후보자를 성별 구도 속에서 표심의 향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인지, 성별 구도가 아니라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지지여부를 판단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본 연구는 앞으로 다가온 제 18대 대통령선거 여성후보자인 박근혜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가 유권자의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지지하거나 반대한다면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후보자가 여성이라는 점이 지지 또는 반대의 근거가 되는지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10명의 유권자와의 심층면접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제2장 선행연구 검토
1. 여성후보자에 대한 인식
유권자들은 여성후보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그리고 여성후보의 선택엔 어떠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가? 먼저, 김은경은 16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여성유권자들이 남성유권자들에 비해 여성후보자에게 더 많은 표를 주었고, 남녀유권자 모두 여성후보의 선택에 있어 소속정당과 지역구활동을 중요하게 봄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선택하지 않은 요인에 대해서는 후보의 인물이나 정치경력 부족, 소속정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에 대한 남녀유권자의 응답이 유사하였다. 한편, 여성후보가 낙선한 지역에서 여성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여성후보의 낙선이유로 소속정당과 여성이기 때문임을 꼽았으나, 여성후보가 낙선한 지역에서 남성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는 여성후보의 낙선이유로 정치경력부족과 지역구활동의 부족을 응답하였다. 이로 볼 때, 여성후보를 선택한 사람과 남성후보를 선택한 사람 간에 여성후보에 대한 인식이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김은경, 2002).
유권자의 성고정관념이 여성후보자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 역시 존재한다(금희조, 김영경, 2008). 이른바 전통적인 성고정관념이 강한 유권자일수록 여성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성고정관념은 선거관련 미디어 컨텐츠를 적게 이용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작용하였다.
또한 박노일은 미디어의 보도프레임에 의해 남녀유권자의 여성후보자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박노일, 한정호, 홍기훈, 2007). 이 연구에서 연구자는 미디어 프레임이 수용자의 여성 정치인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기 위해, 남녀 수용자에게 여성 정치후보자의 개인 성향과 활동분야를 조합한 실험 처치에 노출시켜 인식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여성 정치인이 주변인이면서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프레임될 때 답변자들은 여성 정치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남성과 여성이 여성 정치인을 인식하는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해당연구에서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특히 여성 정치인이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활동할 경우 더 호의적으로 인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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