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기轉形期 문예비평의 두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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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형기(轉形期) 문예비평의 두 경향
-소설개조론을 중심으로-
- 차 례 -
1. 근대 퇴조의 시대적 상황과 조선 문단
2. 김남천(金南天)의 소설개조론_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연장
3. 최재서(崔載瑞)의 소설개조론_ 서사시로의 회귀
4. 근대주의자들의 근대 넘어서기
1. 근대 퇴조의 시대적 상황과 조선 문단
1930년대 후반은 조선 문단에 있어서 전형기(轉形期)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문예 비평은 대체로 근대의 극복을 위한 대안 모색이라는 시대적 요청 아래서 행해졌다. 이것은 당시가 전체주의라는 기치 아래 전 세계적 혼란이 가중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의 비상시 전시체제는 멀게는 만주사변에서 시작되어 직접적으로는 지나사변을 계기로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1938년 고노에(近衛) 내각에 의해 국가총동원법과 전선국가관리법이 만들어지고(3월) 동아신질서건설 성명이 발표되면서(11월) 일본은 본격적인 전시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상정된 동아(東亞)의 개념은 영국과 프랑스를 대표로 한 서구의 대타항적 개념으로서 그 동안 세계사의 중심이었던 서구에 대한 대안으로서 제시되었다.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된 동아론(東亞論)은 대공황 이후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전체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던 독일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이 시기 진행된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은 국민정신을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국방국가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개된 것이다. 이와 같은 비상시국으로의 변화는 곧바로 지식인들의 사상 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사상적 통제 정책은 조선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1936년 12월에는 ‘치안유지법’의 강화 법령인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 식민지 조선에서 이른바 ‘사상범’에 대한 ‘보호관찰’에 관한 일련의 법령은 1936년 12월 21일부터 시행되었다. 이는 ‘치안유지법의 죄를 범하고 기소유예 또는 형 집행유예의 언도를 받은 자, 또 형 집행을 이미 받은 자 혹은 가출옥 중에 있는 자’를 소위 ‘사상범’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사상과 행동을 통제함으로써 ‘불령(不逞)사상’의 유입방지와 함께 ‘사상전향’과 ‘사회복귀’를 확보하고자 시행된 법령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수집관리팀, 「총설」, 『국가기록원 일제문서해제-법무편-』, 행정자치부, 2005, pp.178~179, 268~269.)
이 시행된다. 이 법령은 “치안유지법을 위반한 수형자가 형 집행종료 후에도 계속하여 조선총독부가 구금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되는 것” 위의 책, p.302.
으로서 예방구금의 기간은 2년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갱신할 수 있다는 데에서 전에 없이 가혹한 사상범 통제 정책이었다. 지식인의 상당수는 당시 사상범의 전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의 적용을 받아 사상 활동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있어 감시를 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일반 대중을 계도하는 지식인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였다고 해도 무방하다. 당시 평론가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학자(문화인)로서의 자의식은 사르트르가 말한 지식인의 본래적 지위와 기능에 가깝다. 사르트르에 따르면 지식인이란 사회에 내재된 모순을 자각하고 이를 드러내는 자이다. 그러나 지식인은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엘리트와는 달라서 그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 Sartre, Jean-Paul, 『지식인을 위한 변명』, 방곤 역, 보성출판사, 1985.참조.)
이런 상황에서도 많은 비평가들은 카프 해산 이후 경향파 문학이 사라진 자리에 비평의 지향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의 도입을 시도하였다. 그 중에서 비교적 지속적으로 문단에서 논의된 것은 휴머니즘론, 주지주의 문학론, 리얼리즘론 등이다. 이러한 주조(主潮) 상실의 상태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과거 KAPF계의 문학자들 중 일부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통해 기왕의 창작방법론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여기에 가장 앞장 선 인물로 김남천(金南天)을 들 수 있다.
김남천은 창작방법론을 모색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그에 맞는 창작을 병행하여 자신의 이론을 실천하는 성실성을 보였다. 소설개조론에 해당하는 그의 창작방법론은 이 시기 문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모색으로서의 문학적 실천에 해당한다. 한편, 김남천의 창작방법론 외에 이 시기 제시된 소설개조론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최재서(崔載瑞)의 소설연구가 있다. 그의 소설연구는 근대의 청산을 요구하는 시대 상황 아래서 근대적 문학 양식인 소설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김남천의 창작방법론과 공통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갖는다. 때문에 김남천과 최재서의 소설개조론은 전형기(轉形期) 조선문단의 암중모색의 대별되는 두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이들의 소설개조론은 근대적 위기의 대안으로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대의 종언이 기정사실화된 현실에서 근대적 문학 양식인 소설을 유폐하지 않고 그것의 개조를 통해 문학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근대주의에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개조론은 시대적 전환기를 맞은 문학자들이 새로운 문학 원리의 모색의 한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서 당시 주요 평론가였던 이들의 사상적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서로 다른 방향과 태도로서 전환기를 맞은 문학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했던 문예 비평가들은 시대적 전환기가 곧 근대의 종언을 뜻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근대의 테두리 안에서 나름의 모색을 전개하였다.
2. 김남천(金南天)의 소설개조론_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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