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토론 사례 -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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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토론 사례 -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1. 대상 :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도덕성 발달 단계 1~3단계 추정+약간의 4단계 : 아동은 다양한 성장 배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아직 도덕성이나 인지적 사고가 발달하는 단계 이므로 한 학년이라고는 하지만 다양한 도덕성 발달 단계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구성하였습니다.
2. 사례 제시와 교사의 역할
아래에 제시된 사례는 일반 초등학생이라면 쉽게 경험 할 수 있는 우정과 신뢰라는 두 가지 도덕성에 대한 갈등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에 초등학생 때의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우정과 신뢰라는 두 가지 가치사이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그 판단을 어떻게 끌어내는 지를 중점으로 토론하도록 하였습니다. 판단과 행동이 다른 경우가 없도록, 개방적이고 수긍적인 토론 분위기를 형성하여,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아동이 하위 단계에서 상위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혹은 다시 하위 단계로 내려가지 않도록 적절한 발문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3. 실제 사례
5학년인 지영이와 다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지영이와 다희는 항상 같이 다니면서 숙제도 같이하고 맛있는 것도 나눠 먹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지영이가 봉사활동 시간을 못 채워서 쩔쩔 매자 다희가 함께 가주었습니다.
오늘은 다희가 제일 좋아하는 H모 그룹에 콘서트가 있는 날입니다. 오래 전부터 다희가 지영이에게 같이 가자고 말해 놓았습니다. 지영이는 그 그룹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희랑 함께 가는 콘서트는 재미있을 것 같고, 다희가 부탁한 것이니 같이 가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 갔더니 내일이 우리 반 정기 수학시험을 시험 보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콘서트가 있는 전 날인 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정기 시험에 지영이가 70점을 넘지 못해서 선생님께 혼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는 꼭 70점을 넘겠다고 선생님과 약속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지영이는 깜빡 잊고 시험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번 시험 성적이 70점 미만인 사람은 남겨서 나머지 공부를 시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지영이는 나머지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었습니다. 만약 나머지 공부를 하게 되면 지영이는 다희랑 노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고 날마다 가야하는 검도학원에도 못 가게 되었습니다.
다희와는 달리 지영이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또 선생님과 이번 시험은 정말 잘 볼 수 있다고 지난 번 시험이 끝나고 약속도 했었습니다. 다희는 콘서트에 지영이가 같이 가 줄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 내일이 시험이니까 지영이가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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