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몸 - 판소리에 나타나는 일상과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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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상 속의 몸
-판소리에 나타나는 일상과 몸-
실제와 일상에 대한 새로운 관심
조선 후기, 특히 영.정조의 문예 부흥기에 새롭게 생성된 문예 양식들은 기존의 사회 지배 담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았다. 특히 실제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나 사실적인 표현들이 등장한 것에 대해 주목할 만한데, 대표적인 예로 판소리와 풍속화를 들 수 있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에 등장한 대표적인 신흥 예술의 하나로서 서민의식의 반영과 사실적인 표현, 희극미의 구현을 이룩한 음악, 문학, 연행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새로운 예술 장르라 할 수 있다. 풍속화 역시 관념적인 삶의 모습이나 이념으로부터 벗어난 실제의 일상과 평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포착하여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물질주의적인 세계관, 정태적이지 않은 역동적인 세계관의 반영을 통해 유교의 금욕주의로부터 벗어나, 본능과 욕망의 긍정적 표출을 꾀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풍속화에 드러나는 일상과 몸
풍속화의 주요 소재는 실제이자 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의 풍속화가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의 삶을 관조하는 기록화적 성격을 지녔다면 후기의 풍속화는 민중들의 일상에 집중, 실제 삶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즉, 관념적인 인간을 드러내지 않고 일상과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을 묘사하여 간념의 외피 속에 갇혀 있던 몸의 일부인 육체를 드러낸 것이다. 김흥도의 ‘단원풍속도첩’이나 ‘여속’에 집중한 신윤복의 풍속화는 정태적이지 않은 역동적인 묘사로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지 않고 ‘일상의 지속’을 표현했다. 또한 춘의도(춘화)의 등장은 실제 인간의 몸과 그 몸의 행위가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그간 쉽게 드러낼 수 없었던 인간의 몸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국 조선 후기 풍속화는 유교적 금기에 묶여 있던 인간의 몸, 특히 육체가 그 지배적 담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몸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주제가 일상이라는 점에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그대로의 몸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판소리에 드러나는 일상과 몸
판소리의 주요 소재는 풍속화와 같이 삶의 일상과 일상을 영위하는 몸이다. 즉, 실제에 초점을 맞춘 판소리가 관념으로부터 탈피하여 일상과 물질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특정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귀로 들은 이야기를 눈으로 생생히 그려볼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고 치밀하게 묘사되어 판소리가 행동과 상황의 주체인 몸에 대하여 얼마나 집중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판소리가 보여주는 실제와 일상에 대한 관심은 문장체 고소설과의 비교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문장체 고소설이 관념적이며 관습적이라면 판소리는 실제적이며 사실적이다. 문장체 고소설이 한 사람의 정신적 측면,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높은 덕성과 훌륭한 성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묘사하였다면 판소리는 정신적 측면보다 인간의 육체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여 하나의 서사 안에서 실제로 살아 있는 대상을 묘사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문장체 고소설이 외모에 대해, 간단하고도 은유적인 묘사를 통해 인물들의 성격을 유교 관념과 결부시켜 서술하였다면 판소리는 외모에 관한 그림 같은 묘사방식을 선택하여 등장인물의 장신구와 옷차림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물론 사실적인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집중하였다. 즉, 문장체 고소설이 정신이나 관념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는 반면 판소리에서는 살아있는 생생한 인물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판소리의 실제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일상과 실제를 영위하는 주체인 몸을 통해 구현된다. 즉 판소리에 나타난 몸은, 그 전에 다뤄지지 않았던 인간의 일상과 몸을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있음에 주목한다. 조선 후기의 지배 이념인 성리학적 질서는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였으나 욕망의 주체와 대상에 따라 절제와 금기를 요구하였다. 당대 유교 담론은 지배층 사대부의 남성적 성적 욕망은 인정했으나 여성의 성적 욕망은 인정하지 않았고 예의 도덕적 규범이나 효의 가치 이념에 따라 육체에 대한 금기를 표현하였다. 하지만 판소리는 이러한 규범이나 이념에 묶이지 않은 육체, 특히 가장 금기시된 성기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가령, 춘화의 성행위를 상세히 묘사한 대목이나 성적 육체에 대한 묘사는 관념의 굴레에 갇혀 있던 육체를 해방시켜 진정한 의미로서의 몸을 발견하게 하였고 이는 곧 몸의 의미를 긍정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의미
판소리와 풍속화를 통해 살펴본 일상에서의 욕망 표출과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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