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메멘토`를 보고

를 안고 감상하게 되지만 역행적 구성이 전부가 아니다. 영화 내내 순행적 구성의 흑백부분이 교차 편집되어 들어가다가 마지막에 컬러부분과 만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거기에다가 주변 인물들의 등장, 모텔 출입, 차량 승하차 등의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이 비슷한 화면 구성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를 다시 보더라도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예측하기 힘들게 된다. 영화를 다 보고도

를 등에 업은 소녀가 창문으로 기어 올라가려다가 벽에서 떨어진 뒤에 갑자기 어두워진 화면은 마치 카메라가 소녀가 저지른 사고를 보고 충격에 눈을 감아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소녀에게 집중된 카메라의 관심과 애정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녀에게 감정이입할 수 있게 해준다. 소리 역시 영화에서 적절히 사용되었다. 어떤 소리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는 소리들은 영화에서 소녀의 감정의 고조나 탈출에의 의지, 그리고 탈출이 실패한

기억은 기록으로 증명되는가?- 메멘토를 보고나서 -부동산학과 4학년♦ 퍼즐, 거슬러 오르기, 그리고 메멘토2000년 1월 1일 밀레니엄의 첫날을 나는 극장에서 ‘박하사탕’과 함께했다. 기차가 오는 소리, 설경구의 강렬한 외마디 외침 “ 나, 돌아갈래.” 그 때의 강렬함은 나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잊혀지지 않았다. 그 때의 강렬한 첫인상, 그리고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의 역행적 서사구조. 그 짜릿함을 다시 맛보게 해준 영화는 바로 메

4년여의 시간동안 무인도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자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까스로 돌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생의 의지도 있었겠지만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도 있었을 것이다. 끝내 완성되지 못한 둘의 사랑이 안타깝고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영화의 마지막 엔딩에서는 희망을 암시하는 듯 하다. 길을 응시하며 척이 지은 미소에는 쭉 뻗은 저 길처럼 아직 자신이 살아가야 할 많은 날들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는것이 아니었을까?

-글래디에이터 감상문--영화 ‘글래디에이터’ 를 보고나서1500년도 훨씬 전에 지구상에 유례없을만한 엄청난 제국을 세우고 번영을 누렸던 로마의 영광의 한편에 부패와 향락의 탐닉 속에 썩어빠져 몰락해버린 타락한 제국으로서의 역사를 모르는 자는 없을 것이다.끝없는 전투와 정복을 통해 대 로마제국의 영광을 온 천하에 빛나게 했던 아우렐리우스왕은 죽음이 임박한 순간에 막시무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내가 로마를 지배하는 동안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