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의 미학]잡가에 나타난 유흥성

나타난다. 서민가사 중에서 기본 2음보가 3번 중첩된 6음보형태는 에 16회, 에 15회 에 44회, 에 16회, 에 18회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4음보격에 다소 변화가 초래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초기가사와 후기 서민가사나 내방가사에 기저 2음보격이 독립적으로 쓰였다는 것은 초기가사에서는 4음보격의 미정착을 의미하고 서민가사나 내방가사에서는 민요의 기본 2음보격의 영향으로 4음보격에서 율격적

잡가에 나타난 구비성과 기록성을 해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잡가 실현의 중심원리로 작용하는 흥행의 목적성에 의한 대중화의 원리를 좀 더 무게를 두어 감안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잡가는 대중을 상대로 한 흥행을 위한 예술이므로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도식성과 말초적, 즉각적, 직접적인 자극성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관계’ 박성봉, 『대중예술의 미학』(동연, 1995).라는 ‘통속성’의

잡가의 모호한 장르적 정체성과 문학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중문화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중문화의 여명기를 일구었던 잡가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가 연구의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잡가에 대한 연구 성과가 쌓이면서 가사의 변격 혹은 민요의 특수 형태 정도로 취급 받았던 잡가의 장르적 독자성과 정체성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잡가의 특수한 존재 방식과 수

고전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형성되고 근대 문학으로 변이해 가는 데 교량적 구실을 하고 있다. 이 시기의 문학은 봉건적인 조선사회가 붕괴하면서 새로운 서구적 질서의 수용과 자주 독립 의식을 강조하는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전통적인 문학 양식의 근대적인 변혁과 새로운 외래적인 문학 양식의 수용 과정을 여실히 보여 주면서 전개된다. 그리하여 고전 소설은 신소설로, 시가 문학은 개화 가사․창가․신체시로 변형되고 발전되었으며

바라본 시가작품에 어떤 공통된 현상이 나타나는지, 또 그것은 어떤 원리에 의해 작동되는지, 나아가 하나의 이론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관해서는 올바른 접근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졸고(拙稿)가 고전시가 작품을 감정이입이라는 기제로 관심있게 다룰 수 있는 하나의 동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 따가운 질책을 거울삼아 미진한 부분을 대폭 수정.보완할 것임을 밝혀 둔다.5. 참고문헌1) 단행본2)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