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밀리언달러 베이비 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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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1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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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감상문에 주인공 3인의 사진을 넣지 않을 수가 없다. 단지 이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떠나 한 영화가 영화로서의 아름다운만이 아닌 보는 이들에게 삶을 생각하게 하고 또 감동을 선사한다는 귀한 찬사를 받게 되었다는 것은 이 영화 주인공 3인의 멋진 조화 속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이스트우드의 연출력, 힐러리의 연기력, 프리먼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나레이션...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게 느끼던 나에게 정말 오랜만에 잔잔한 듯하지만 큰 파동의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었다.
영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나는 선생님과의 대화 중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께서는 영화 볼 때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세요?” 우습지도 않은 질문이다. 그렇지만 난 진지했다. 나에겐 영화가 어렵게 느껴지니까...
선생님의 대화 속에서 나온 단어들이다. 스토리, 편안하게 빠져들라. 감동, 내 삶과 직업...
잠깐이었지만 선생님과의 대화 속에서 그리고 최근 상영되고 있는 2편의 영화를 통해 나는 위의 단어들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주일이었다. 중․고등부 학생들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영화를 잘 모르는지라 「호스티지」란 영화를 선택했고 15세 관람가라 별 생각 없이 영화를 고른 나는 2시간 내내 뛰는 가슴을 달래며 불안하게 영화를 관람해야 했다. 뭔가 복잡한 듯 엮어져 있는 스토리와 계속되는 긴박한 상황 연출. 영화 후의 내 마음은... 공허했고 씁쓸했다. 2시간 내내 열심히 내 모든 감각과 정신을 집중했는데도 말이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공허했다.
이틀 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라 할지라도, 조근 조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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