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십이곡과 고산구곡가 비교

구곡가>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결과도 있었다. 당시 를 향유하는 사람들은 조도시인가 혹은 산수시인가에 초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이의 경우 이상향과 아름다운 경관을 합쳐놓은 공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에 필적할 만한 구곡의 재현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에 특징이 있다.2) 이이의 는 총 10수로 된 연시조로, 구곡가계 시조의 대표작이자 대표적인 강호시조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퇴계의 과 대비되

도산 십이곡은 강호사시가와는 달리 점차 분열되어가는 정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의 상황은 훈구파와 사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각종 사화가 일어났으며 이황은 이 때 사림의 입장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대부들이 조화로운 세계라고 생각하는 자연에 비해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이 같은 변란들은 그 당시를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눈에는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로 비추어졌을 것이다. 이황은 이런 시각을 가진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하

도산 십이곡은 강호사시가와는 달리 점차 분열되어가는 정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의 상황은 훈구파와 사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각종 사화가 일어났으며 이황은 이 때 사림의 입장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대부들이 조화로운 세계라고 생각하는 자연에 비해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이 같은 변란들은 그 당시를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눈에는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로 비추어졌을 것이다. 이황은 이런 시각을 가진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하

않다고 하였다. 그는 성품이 고인(古人)의 도를 좋아하고 세상사에 우활하여 이익을 따지지 않았다 하니 그의 본 모습이 드러난 작품이라 할 것이다. Ⅰ. 친화의 대상으로써의 자연1. 이이의 ‘고산구곡가‘2. 조식의 ‘두류산 양단수를~’II. 교훈적 대상으로써의 자연1. 윤선도의 ‘오우가’2. 이황의 ‘청산은 어찌하야~’Ⅲ. 도피처로써의 자연1. 신흠의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2. 신광한의 ‘심여장강(心如長江)이 유수청(流水淸)이요~ ’

고산구곡가)는 연시조의 유산중 구조와 내용에 있어서 매우 특이한 작품인데 같은 강호 자연을 노래한 퇴계의 (도산십이곡)이나 입암의 직립불기, 높은 기상과 강건함, 묵묵한 기상을 읊어 자연에의 몰입을 추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머도록과 먼 빗치의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고산의 (어부사시사)와도 다르다. (고산구곡가)의 분석에 앞서 문학작품이란 그 자체로 통일성과 완결성을 지니고 있는 미학적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