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 인문적, 자연적 지역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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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형 환경
1. 대구 분지상의 지형(거시적 윤곽)
대구 분지의 지형을 몇 가지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충적평야와 엷은 풍화토가 덮힌 침식지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더 세분해 본다면 조화룡(1995)은 침식 지형을 침식저지, 구릉지, 산지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분지의 충적평야는 금호강과 신천 주변에 발달해 있고 위치에 따라 금호강 범람원과 신천 범람원으로 나뉘어 진다. 충적평야 외곽에는 구릉지와 침식저지가 있다. 구릉지는 신천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져 분포하는데, 주로 신천 동쪽에 넓게 분포해 있다. 침식저지 역시 신천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어지는데, 구릉지와 달리 주로 신천 서쪽에 넓게 발달해 있다. 산지는 대구 분지의 북쪽 산지와 남쪽 산지로 나눌 수 있다. 서쪽에는 소규모의 독립 산지로 와룡산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요약하면 대구 분지상의 지형은 신천을 경계로 동서로 나뉘어지고, 이들 지형들은 다시 고도와 형성 영력에 의해 크게 산지, 구릉지, 침식 저지, 충적평야로 나뉘어진다.
1) 충적평야
대구 분지상의 충적 평야는 금호강과 신천, 팔거천과 진천천, 범어천을 연하여 형성되어 있다. 금호강은 대구 분지의 북부를 동서로 관류하며 동구 ～ 북구～ 달서구 일대에 신천은 대구 분지를 동서로 이분하여 북류하며, 수성구～중구～북구 일대에 상당히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였다. 금호강의 지류인 팔거천은 칠곡 지역에, 낙동강의 지류인 진천천은 월배 지역에 부분적인 충적 평야를 형성하였다. 또한 북부 산지의 남족 산록과 남부 산지의 북쪽 산록을 연하여서는 소하천들의 곡구에 소규모의 선상지들이 연속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신천의 범람원은 남구 이천동, 대봉동, 수성구 지산동, 범물동, 상동, 두산동, 중동, 황금동, 수성동, 봉덕동, 이천동, 대봉동, 중구 계산동, 삼덕동, 동인동, 완산동, 향촌동, 북구 고성동, 칠성동 등 대구 분지의 중앙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다. 따라서 신천 범람원은 대구시의 중앙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신천 범람원은 금호강 범람원과 달리 대구시의 핵심 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구 읍성도 바로 이 범람원 상에 축성되었고, 읍성을 중심으로 한 근대적인 도시로서 대구의 발달도 이 범람원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확장되어 갔다.
1907년에는 범람원 상의 구읍성에서 출발하였던 대구시가지가, 1918년에 이르러 구 읍성에서 주변 범람원 지역으로 범위가 확장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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