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영화] 구운몽 영화기획서

구운몽>의 주인공으로 성진(性眞)은 현실세계의 인물로 육관대사의 제자이다. 이름의 뜻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참된 성품을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잠시 세속의 유혹에 흔들려 벌을 받게 된다. 꿈을 통해서 벌을 받게 되는데, 그 꿈속에서의 이름이 ‘양소유’이다. 소유(少遊)는 잠시 놀다 간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꿈 속에서 양소유는 팔선녀를 2처 6첩으로 두고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어

문학이라는 작품서사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끔 이끌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고에서 주된 내용으로 삼을 은 불도를 닦는 성진이 꿈속에서 양소유가 되어 여러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최고의 명예를 가지면서 마지막에 깨달음을 얻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을 가진 높은 수준의 서사이다. 중심이 되는 것은 양소유와 팔선녀의 남녀서사라고 할 수 있지만 본고에서는 의 전체적인 주제의식인 ‘부귀영화의 덧없음’과 관

문학론을 내세운 그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창작에 임함 사상적 동기 : 유ㆍ불ㆍ선 사상이 혼합되었으나 불교사상이 주가 되고, 김만중이 바라던 이상의 세계를 묘사 3. 제목의 의미와 작품의 성격1) 구운몽(九雲夢)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 구(九)＝성진＋팔선녀를 합친 수를, 운몽(雲夢)＝일장춘몽(一場春夢)을 뜻한다고 보아 구운몽＝성진을 중심으로 한 아홉 사람이 속세의 영화부귀를 갈망하다가 그것을 다 겪고 난 후에 허망함을 느끼

안 든다고 읽기 꺼려했던 나였다. 하지만 나만의 번역(!) 작업을 통해 구운몽에 더욱 빠져들었고, 고전이란 것이 똑같은 삶을 살았던 한 인간의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이 되니 좀 더 가ᄁᆞ이 할 수 있었다.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고전이란 책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 그 당시 사람들의 꿈 속을 같이 여행하는 기분은 꽤나 유쾌하고 즐겁기까지 하다. 악세사리로도 고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은 이제 엿바꿔 먹을 때가 된 것 같다. 충분히.

구운몽>에서 ‘양소유의 삶 작가(김만중)의 최종적인 긍정은 ‘성진의 삶’을 향해져 있다하더라도 ‘양소유의 삶’에 대한 작가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작품은 양소유의 삶에 거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의 서술을 흥미있게 만들기 위해 큰 힘을 쏟고 있다.성진의 삶에 대한 최종적인 긍정과는 상관없이 애정과 부귀를 마음껏 누리는 양소유의 삶 역시 그것대로 긍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조동일 외, ‘한국문학강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