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보르헤스 전집 1- `불한당의 세계사`를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04.07.02 / 2019.12.24
- 4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2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 본문내용
-
또 다시 기말 시즌이 되었다. 여지없이 나의 고독은 시작 되었고 5과목의 시험을 차례차례 해치우던 나.(물론 나 역시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레폿 뿐이다. 긴장이 풀려 결국 이번 기말 레폿도 늦고 말았다. 역시 가장 고역은 책을 읽기 전과 쓰기 전이다. 무언가 시작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보르헤스의 전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선택부터 쉽지 않았지만 역시 책을 선택하는 데 있어 팔 할은 제목인 것 같다. “불한당들의 세계사”- 이 얼마나 자극적인가. 먼저 감성적으로 흥미가 유발되었던 이 제목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꽤나 이성적으로 다가왔다는 것 또한 재미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나서 나는 참 보르헤스가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책도 얇고 문장도 짧다. 재미도 있다. 작품의 구성도 절대 길지 않았으며 절대 늘어지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너무 전개가 빠르고 과감히 생략이 되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마치 일본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이야기들, 약간 단 듯한 그러면서 결코 느끼하지 않은 적당한 양념과 손 맛-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일본음식은 포만감을 주지 못 하는 법. 다 읽고나서도 무언가 고프고 허전했다. 작품을 읽고 느낌을 뱉어내야하지만 막막했다. 그의 작품은 짧았고 그만큼 나에게 주어지는 힌트도 짧았다. 그 짧은 힌트를 부여잡고 나는 보르헤스 관련한 책을 찾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막연한 굶주림을 채워갔다. 마치 일식집에서 물과 된장국으로 배를 채워나가듯이.
이 작품에는 수많은 불한당들이 나온다. 불한당-번역하신 분의 센스가 탁월하다. La historia de la infamia"를 직역하면 “오욕의 세계사”라던데 불명예와 불한당을 같은 맥락으로 본 것은 역시 땀을 흘리지 않는 것은 명예스럽지 못 한 것인가 보다. 하여튼 이작품은 보르헤스의 초석이 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 후에 나오는 “픽션들”이나 “알렙”에서 본격적인 소설 미학의 장을 열었다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 작품은 정말 특이하고 애매하다. 이 소설은 여기저기에 있던 이야기들을 보르헤스가 리메이크 한 것이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자신이 직접 참고문헌을 뒤에 적어 놓았다. 마치 요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