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1970년대 베스트셀러의 두 얼굴-같은 시대,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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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08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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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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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
2. 이문열『사람의 아들』
3. 최인호『별들의 고향』
4. 베스트셀러의 의미
5. 1970년대 당시의 시대상과 문학
6. 결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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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문열『사람의 아들』
1). 줄거리
D경찰서에 재직 중인 남 경사는 기도원 근처에서 발생한 민요섭의 피살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쓴 일기를 발견한다. 이 일기에는 민요섭의 종교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는 예수를 ‘사람의 아들’로 보는 것이 아니라 ‘거짓된 사람의 아들’로 보고, 오히려 그 당시 사탄으로 비난받았던 아하스 페르츠를 ‘진정한 사람의 아들’로 여긴 것이다. 그런데 그에게는 조동팔이라는 제자가 한 명 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가 민요섭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난다. 남 경사는 살해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끈질기게 수사했고, 결국 조동팔로부터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민요섭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낸다.
2) ‘인격적 신’과 ‘비인격적 신’
이 소설에서는 두 가지 대립되는 신에 대한 개념이 등장한다. 우선 ‘인격적 신’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신의 모습으로, 황순재, 「변용된 수평적 지향의 비극성」, 3쪽.
‘원죄의식을 내재적 조건으로’ 가지는 신이다. 이 신은 앞의 논문, 2쪽.
‘타락의 책임이 자아와 세계에 전적으로’ 있다고 보고 인간에게 규범에 따르기를 요구하는 신이다. 반대로 ‘비인격적 신’은 앞의 논문, 4쪽.
‘절대적 가치기준을 자아와 세계에 요구하지 않'고, 철저히 인간을 관조하는 신이다.
민요섭이나 아하스 페르츠는 원래 ‘인격적 신’을 신봉하다가 그 신의 교리에 회의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인격적 신이 말하는 순응의 교리가, 인간의 자율성을 믿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아하스 페르츠는 예수에게 ‘당신이 말하는 것은 인간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론’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인간 자신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수직적인 관계만을 요구하는 ‘인격적 신’에게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신을 찾아 나선다. 이 모색의 과정에서 대두되는 것이 ‘비인격적 신’인데, 기본적으로 인간의 자아를 믿고 그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관조적인 신이다. 얼핏 현실적이라는 측면에서 이 개념은 수용될 수 있을 듯 보이지만, 규범과 도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자기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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