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와 형이상학

메를로 퐁티 (Maurice Merleau-Ponty)퐁티는 파리태생으로 철학을 공부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다가 제2차 대전때는 장교로 근무했다. 1945년부터 리용대학, 소르본느대학에서 근무하였으며, 프랑스대학에서 哲學 학과장을 역임하였다. 집필에도 활발하여 정치 및 미학에 관한 글을 많이 썼으며 사르트르와 함께 출판하기도 하였다. 그는 주체적 신체(subjective-body)라는 독특한 신체적 해석을 통해 전통적으로 정신이나 신체를 관찰과 인식의 대상으로 취급

형이상학 등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상학에 대한 글을 남겼다. 현상학은 수학생물학심리학 등 철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현상학적 경향을 북돋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정신병리학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독일의 뛰어난 실존주의자 카를 야스퍼스는 환자의 주관적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상학은 미국의 실존주의적 정신의학에도 뚜렷한 흔적을 남겼으며, 사회학역사학종교학 등에도 영향을 끼

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 제품성의 규명을 위해 인용된 반 고흐의 구두 그림하이데거는 제품의 제품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구두를 예로 든다. 농부의 아내는 밭에서 구두를 신고 있다. 오직 여기에서 구두는 진면목을 보여준다. 농부의 아내가 일하는 동안 구두를 전혀 내려나보지 않고, 그것을 의식하지 않을수록 구두는 더욱 더 충실하게 본래의 모습이다. 제품은 가장 도구성에 충실할 때는 전혀 우리 눈에 띄지 않다가 도구성을 상실할 때 눈에

메를로퐁티에 의해 계승되고 확장되었다. 1) 주요개념 정의◉ 현 상 : 본질이나 객체의 외면에 나타나는 상,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사물의 모양과 상태, 현상학에서 현상은 의식의 물질적, 비물질적 대상이 의식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험(대상에 대한 의식 체험 내용, 삶의 원천)을 말한다.◉ 현 상 학 : 경험주의를 말하며 의식에 직접적으로 부여되는 현상의 구조를 분석하여 기술하는 학문 즉 현상의 세계를 다루는 학문◉ 지 향 성 : 의식이 어

1. 생애와 저술메를로-퐁티는 사르트르보다 3년 늦은 1908년 유복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1930년 프랑스의 인문학적 천재들을 배출한 파리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다. 그가 사르트르를 만난 것은 이 곳에서인데, 이 만남은 프랑스 지성계를 장식한 두 스타 간의 다행과 불행을 동시에 선사하는 계기가 된다. 대학을 졸업한 1930년대의 메를로-퐁티는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이 때 그는 레비-스트로스와 사르트르의 부인인 보봐르를 사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