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영화] `노맨스랜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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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6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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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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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2. 발칸반도의 비극과 그들이 믿는 민족주의
3. 세계평화유지군 UN
5. 맺으면서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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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가득한 안개로 화면이 어두워졌다. 마치 주술음악과도 같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으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 전쟁에 많이 지친 듯 보인다. 지독한 안개가 끼어 앞조차도 분간할 수 없는 가운데 던진 ‘여기가 어딘지는 새벽이 되면 알게 된다.’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마치 지독하게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안개처럼 걷히지 않게 묘사되어있는 듯하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장소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양 진영이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곳이다. 꽤 지루한 시간이 흐른듯하지만 그 미묘한 고요함은 깨질 줄 모르고, 그러한 그들 사이를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녹지대가 가르고 있다. 금방 낮잠이라도 자야할 것 같은 매미소리와 함께. 언뜻 DMZ를 연상시키는 그 곳은 휴전협정 기간 동안 상호 불가침을 조건으로 설정해놓은 군사적 완충지대, '노맨스랜드'이다. 첫 장면으로 보여준 깊은 안개 속은 복잡한 민족구성과 역사가 원인이 되어 내전상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눈을 감았다 떠도 여전히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 갇혀있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처럼 보인다.
영화는 이 무인지대에 보스니아 민병대들이 길을 잃고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민병대는 세르비아군의 포격으로 전멸하고, 겨우 목숨을 구제한 치키는 눈앞의 참호 속으로 피신한다. 뒤이어 세르비아군의 신병 니노가 수색목적으로 참호를 방문하는데, 그와 동행한 선임은 치키의 동료였던 체라의 시체 아래에다가 지뢰를 설치한다. 그때 모습을 드러낸 치키가 선임을 살해하고, 죽은 줄 알았던 체라가 살아있음을 알리면서 영화는 블랙코미디적인 대결구도를 완성한다. 치키와 니노는 서로를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둘 중에 한명이 죽거나 참호를 떠난다면 다른 진영에서 포격이 날아들 것이다. 치키는 체라를 두고 참호를 떠날 수도 없고, 안전을 위해선 니노를 죽일 수도, 보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을 도와주는 편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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