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 사회학, 영화] 영화감상문 - 불을 찾아서(Quest for fire)와 Among The Wild Chi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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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1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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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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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을 찾아서"와 "Among the Wild Chimps" 라는 영화를 보고 쓴 글입니다. 다분히 폭력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증오로 인해 자멸하지 않고 지금까지 생존해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나름 생각해보았습니다.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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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원을 찾아서
- Quest for fire & Among the wild chimps
‘Quest for fire’는 인류의 조상이 생존에 필수적인 불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몇 년 전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 ‘아 저랬을 수도 있었겠다’하며 가볍게 봐 넘겼었지만 이번에는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더욱이 ‘Among the wild chimps’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니 정말 많은 의문들이 생겨났다. ‘불을 찾아서’에서 우리는 인류의 조상이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고, 새로운 것들을 학습하고, ‘웃음’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종교와 신화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것들로 ‘문화’라는 것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불’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은 어둠을 몰아내고, 맹수들의 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힘을 상징한다. 불과 도구를 사용하면서 인류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연’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불’은 바로 ‘문화’ 또는 ‘문명’을 상징하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불을 찾아 떠나는 여행 중에 여자의 부족에게서 새로운 도구의 사용법을 배우고, 우리가 인간만이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웃음’이라는 것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자신들의 모험을 동족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들이 직접 불을 만들어낸다. 불을 자연에서 얻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내게 되었다는 것은 인류가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자주인공의 부족은 더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던 여주인공의 부족에게서 불을 피우고, 집을 짓고, 그릇을 만들고, 더 정교한 무기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주인공의 부족은 어떻게 그러한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을까? 인류는 어떻게 스스로 불을 피울 수 있게 되었을까? 인류는 어떻게 동굴이 아닌 움막을 짓고 살아갈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Among the wild chimps를 보면 침팬지들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먼저 단순히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주 원시적이지만 그들이 직접 도구를 만드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웠다. 그리고 그 도구를 만들고 이용하는 방법이 본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습에 의해서 대대로 전수된다는 것도 매우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것은 침팬지들의 문화인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도 새롭게 발견한 것들을 후대에 전수하고 문화를 형성하고, 거기에서 도덕적 관념과 제도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것들이 엄청난 세월동안 축적되면서 지금과 같은 복잡한 사회를 이루게 되었을 것이다.
자료평가
- 좋은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codud8***
(2010.03.21 15:1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