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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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품분석
2. 줄거리 및 감상평
본문내용
데미안에 나타난 대립된 두 세계는 싱클레어의 의식 속에 있는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즉 선과 악이다. 그리하여 싱클레어의 자기실현의 과정은 곧 선과 악의 대립관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의미하게 된다. 근본적으로 밝은 세계에 예속되어 있기는 하나 어두운 세계에 대한 유혹을 하나의 예감 및 가능성으로서 느끼고 있던 어린 싱클레어는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 두 세계는 도덕적 가치측면에서 볼 때 동시에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어두운 세계에의 예감은 마침내 크로머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으로 싱클레어에게 다가오게 된다. 분석심리학적 의미에서 그림자(Schatten)란 자아의 의식에서 승인되지 않은 부분, 즉 무의식에 숨겨져 있는 자아의 어두운 면을 지칭하는 융의 용어인데, 데미안에서 크로머는 싱클레어의 그림자가 외계의 대상을 통해 투사된 모습으로 해석되어질 수가 있다. 그림자는 의식에서 ꡐ또 다른ꡑ 자아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의식에서 억압이 되어있기 때문에, 자아가 처음으로 그림자를 의식하거나 혹은 외계의 대상을 통해 투사된 모습을 보았을 때, 대개의 경우는 부도덕하고 부정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자아가 그림자를 자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도덕적 규범과의 갈등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자아는 커다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작품 속에서 싱클레어 또한 크로머를 만나면서 죽음과 같은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크로머와의 만남은 싱클레어에 있어서 자기실현의 한 전제이며, 따라서 죽음은 새로운 탄생, 즉 완전한 자기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첫 걸음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바우만(Gnter Baumann)은 크로머를 ꡒ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데 아직 싱클레어가 의식하지 못한 속성들에 대한 일반적인 상징 allgemeines Symbol fr jene moralisch fragwrdigen, Sinclair aber noch unbewußten Eigenschaftenꡓ이라고 해석의 차원을 넓히고 있다.
크로머와의 갈등 속에서 싱클레어를 구해준 사람은 싱클레어의 자기형성과정에서 인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종교의 전통적 권위에 대한 비판을 들려주는 데, 그것은 카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데미안에 의하면 카인은 동생을 죽인 죄인이 아니라, ꡐ용기와 지성ꡑ을 가진 사람이며 그 이마의 ꡐ표지ꡑ는 ꡐ뛰어난 자ꡑ의 표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적 비판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싱클레어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따라서 데미안에 의해 크로머로부터 해방되어졌을 때, 싱클레어는 자기 자신의 길을 추구하는 대신에 데미안과의 결별과 동시에 예전의 밝은 세계, 즉 어린 시절의 순진무구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어둠의 싹은 이미 싱클레어 안에서 싹트고 있었고, 그리하여 그의 운명의 내적이고 본질적인 방향은 이미 그 궤도에서 벗어난 상태였다. 그리하여 싱클레어는 다시 돌아온 밝은 세계 속에서 화합하지 못한 채 그의 내면에서는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 속에서 또 하나의 어두움이 그에게 다가오게 되는 데, 그것은 성욕이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사실은 ꡐ어두운 세계ꡑ 즉 ꡐ또 하나의 다른 세계ꡑ가 다시 나타났는데, 일찍이 크로머의 모습을 통해 외부의 세계에서 나타났던 것이 이제는 그 자신의 속에서 나타났다는 점이다. 기존의 도덕 기준에서 명백히 허용되지 않는 이 어두운 충동으로 인해, 싱클레어는 해결의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방황의 시기에 다시 데미안이 등장하는 데, 싱클레어는 데미안으로부터 공인된 신의 세계만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묵살되어 온 악마의 세계도 적극적으로 승인하여 신에 대한 예배 뿐 아니라 악마도 포함된 신, 다시 말해서 이 세상의 모든 자연스러움을 묵살하지 않는 신을 가져야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어두운 세계를 승인하고 체험할 것을 요구하는 것, 이는 곧 그동안 보호받아왔던 밝은 세계, 곧 어린시절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싱클레어는 유년시절이 완전히 붕괴된 첫 단계에서 극단적으로 대립된 어두운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싱클레어는 술집에서 나날을 지새우며 부패한 생활에 친숙하게 됨으로써 방종의 생활, 금지된 생활로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이 시기는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필연적 단계로 나타나고 있다. 싱클레어 역시, 어두움에 몰입한 이 시절의 방황과 고독이 그 자신에 이르기 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 즉 자기자신에 대한 향수의 시작이며 각성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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