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사] 근대시의 표정 -백석과 정지용을 중심으로

정지용, 신석정, 이상 등의 모더니즘 시인들도 시문학파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해서 한국 시사(詩史)의 발전의 한 맥을 이루었다. 서정주, 오장환, 유치환은 앞 선 시인들이 이루지 못했던 생의 본질을 노래하여 본래 삶을 노래하는 것이 그 본질인 시의 깊이를 더했다. 일제강점기라는 혹독한 현실에서 백석과 이용악은 그들만의 향토라는 특수성을 민족의 정서에 맞게 보편화하여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고전부흥론자들은 우리만의 고

중심은 ‘겨울’(현실)과 ‘무지개’(다른 세계)에 있다. 전후의 문맥을 고려하여 이 구절을 읽으면, 자신이 처한 암담한 현실도 눈 감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무지개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여기서 무지개는 고통에 갇힌 자아를 다른 세계로 이행시켜 주는 공간이다. 다시 말하면 시련과 고통에 직면한 자아가 밟고 넘어야 할 이행의 공간이 무지개인 것이다. 그러므로 겨울이 무지개라는 것은, 암담한 현실이 시인의 환상 속에서는 자신이 어쩔

중심으로」, 우리문학연구 제15집김재홍(2008) 「그들의 문학과 생애-이용악」, 한길사박경수(1991), 1930년대 시의 현실지향과 저항적 문맥, 비교문화연구박용찬(2004), 해방기 시의 현실인식과 논리, 역락박용찬(1990), 해방직후 이용악 시의 전개과정 연구, 국어교육연구 Vol.22 No.1박종석(2001), 한국 현대시의 탐색 , 역락박철희˙김시태(1990), 작가작품론, 1 : 詩, 문학과 비평사유종호(2002), 다시 읽는 한국시인, 문학동네이용악(1995), 이용악 시전집, 창작

표정과 감정의 실체인 능금     감상포인트▶ 능금: 그리움의 실체, 내면적 본질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외부로 표출된 것▶ 한 폭의 풍경화같은 느낌▶ 무의미시, 절대적 심상의 시 - 능금 : 관념의 표상▶ 능금의 이미지: 그리움 → 충실 → (여운) →→ 바다▶ 사랑: 대가를 바라지 않고 절대적 그리움을 바쳐 스스로 성숙되어 가는 지고지순함▶ 중심이 되는 시간: 현재. 시작과 끝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충실한 그리움만을 키워가는 것으로

정지용의 시사적 위치를 이것저것 장황하게 말하기보다는 청록파 세 시인을 『문장』지에 등단시킨 그들의 스승이었다고 하면, 그의 위상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시는 우리말로 씌어진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정지용만큼 체득하고 있던 시인은 드물다는 평가에 적합한 이 작품은, 그가 일본에 유학 중인 22세 되던 1923년 3월에 쓴, 그의 초기시의 대표작이다. 이 시가 씌어진 20년대 초가 『백조』를 중심으로 한 낭만적, 퇴폐적 감정 분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