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 학업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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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 학업계획서
1.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는 저에게 낯설고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학과 수업 중, 우연히 생물 수업을 들은 이후였습니다. 생물 과목은 단숨에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때부터 생물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전 부분에 관심이 많아, 저만의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우선 교과서에 있는 유전자 모양들을 보며 머릿속에 사진을 찍듯 저장했으며, 이후 교과서 내용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저장된 사진들과 비교하며 이해하였습니다. 저는 과학경시대회 생명과학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생물에 대한 제 관심이 단순한 관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며, 제 학습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생물 공부에 박차를 가하던 중, 이론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욕구는 행동으로 이어졌고 생명과학 동아리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부원들과 함께 실험계획표를 작성하고 실험을 진행하였고, 실험 결과는 따로 사진으로 저장해서 저의 ‘이미지화’ 생물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학년 2학기 때는 정규 과정에 생물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방과후 수업을 신청하여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 <가제트>를 보았습니다. <가제트>는 유전자 계급의 인간화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생명과학의 윤리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에 흥미를 느낀 저는 영화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서도 유전자 계급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낸시 파머의 <전갈의 아이>를 읽어보았고, 또한 올리버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으며 유전자를 바탕으로 인간을 계급화시키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며 생명과학을 다룰 때에는 윤리적인 고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생물에 대한 저의 꾸준한 관심은 2학년 때 생물교과우수상과 더불어 과학경시대외 생물 분야에서 은상을 수여받게 해주었습니다.
2.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
어려서부터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일을 즐겨 했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주는 일에 뿌듯함과 보람을 느껴 자연스레 교육자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교사동아리인 ‘schole’가 있다는 것에 흥미를 가졌으며 이후 그곳에 가입하여 교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schole 활동 중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모의 수업으로, 수업은 교사 혼자만 이야기하는 일방적 소통이 아니라 학생들과 서로 교감하는 쌍방향 소통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모의 수업을 비롯한 동아리 활동들은 수업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교사라는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키우게 해주었으며, 활동 결과를 꾸준히 정리하고 발표함으로써 학습동아리 발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교육 체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효과적인 교육법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자 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였습니다. 단순히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으며, 신문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생각을 작성한 뒤 동아리 부원들과 토론을 하며 효과적인 교육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저는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현 교육 체제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에서 가장 관심 있게 다룬 주제는 ‘공교육의 문제점’입니다. ‘참된 공교육은 무엇인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며 몇몇 시민들이 공교육을 단순히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할 뿐, 사교육에 비해 그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또한 <15세 하영이의 스웨덴 탐방기>를 읽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교육의 참된 의미는 뒤로 젖혀둔 채 오로지 대입만을 위해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닌지,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는 대신 ‘지’만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들을 하며 현 교육 체제의 문제점을 친구들과 함께 짚어 나갔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개선점을 도출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좋은 교사는 잘 가르친다. 훌륭한 교사는 스스로 해 보인다. 위대한 교사는 가슴에 불을 지핀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저는 아는 것을 혼자만 알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질문을 하려고 오는 친구들의 수업 이해도는 매우 다양했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를 도왔습니다. 개념이 바르게 잡혀 있지 않은 친구들을 위해 개성 있는 고유의 공부법인 공식의 그림화를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러던 중 2학년 2학기 시험 기간이 가까워졌을 때 마음에 내적 갈등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성적은 상대평가를 기준으로 매겨졌기 때문에, 혼자서만 알고 싶은 몇 가지 사실들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생겼던 것입니다. 성적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고민에 부채질을 더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저는 제가 지양하고자 했던 경쟁 위주의 교육에 한 발을 담그고 그것에 스스로를 체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이후 교육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기며 친구들에게 아는 것을 모두 나눠주는 것에 망설임을 느끼지 않게 되었으며,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자 다시 한 번 다짐하였습니다.
2학년 1학기부터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논산애육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적성이 맞는 과목을 골라 아이들에게 지식을 제공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는 교육봉사 활동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학 과목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고,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목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이론에 치중하기보다는 실험과 같이 체험이 주가 되는 학습 활동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특히 과학이론을 노래로 구상하여 만든 ‘산과 염기성’ 노래는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며 함께 불렀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의 꾸준한 교육봉사는 아이들과 저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였으며, 그것에 큰 즐거움을 느껴 대학생이 되어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4.지원동기 및 대학 입학 후, 학업계획과 향후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1,000자 이내).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좋아하는 과학 과목의 특성과 평소 교육에 가지고 있던 관심을 살리기 위해 교사를 진로로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꾸준히 교육 관련 이슈와 자료를 살펴보며 제가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교육 이념을 공고히 했습니다. 일견 이상적이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생들이 각자의 빛나는 꿈을 품고 희망으로 가득한 학창 생활을 보내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지식 축적의 장소로 여겨지는 학교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통해 다채로운 활동을 하도록 하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한 한 걸음으로 한국교원대학교에 입학하여 이론 교육 등의 연수를 받고 교육자로서 적합한 인격을 갖추고자 합니다.
대학에 진학하면, 우선 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의 교육 목표를 반영하여 생물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며 생명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업에 열중할 것입니다. 2학년 때에는 과학적 지식과 생물에 대한 종합적 식견을 갖춘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과학교육론과 생명과학교육론을 수강할 것입니다. 또한 이전부터 관심 있게 공부해왔던 유전학에 계속 관심을 가지며 동아리나 학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이해를 할 계획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했었던 교육봉사도 다시 시작하여 꾸준히 하며 교사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졸업 이후에는 임용고시 등을 통해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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