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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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발탄
오발탄의 사전적 의미는 ‘잘못 쏜 탄환’이다. 실수에 의해 날아가 버린 총알을 뜻한다. 실수란 보통 사소하고 미미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 실수를 바로잡지 않고 방치해 두면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실수가 사건이 되는 셈이다. 그것이 목숨이 오고가는 총구에서의 실수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어떤 일이든 실수에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존재한다. 그러나 「오발탄」에는 피해자만 존재하고 가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가해자를 가린다면 50년대의 암울했던 시대 상황이요, 그러나 그것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일이다. 즉,「오발탄」의 등장인물들은 암울했던 50년대의 시대 상황에 내버려진 가엾은 피해자들이다.
잘못 쏜 탄환의 결과가 「오발탄」의 등장인물을 통해 잘 그려지고 있다. 등장인물로는 집안의 가장인 송철호를 중심으로 정신이상자인 어머니, 만삭의 아내, 어린 딸, 늘 한탕만 일삼고자 하는 동생 영호, 양공주인 여동생 명숙 등이 있다. 여기서는 철호와 영호, 어머니, 명숙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철호의 앓던 이와 그 이를 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계리사 사무실 서기로 일하는 송철호는 다 떨어져 나가는 가난한 집안의 가장이다. 그러나 그는 가난에 허덕이더라도 양심적으로 사는 것이 사람으로서의 바람직한 도리이며 이치라고 생각한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분명 본받아야 할 사실이 분명하지만 어쩐지 가장으로서 무책임하고 의욕 없는 나약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반면 그의 남동생인 영호는 대학 삼학년 때 군대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2년이 되도록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결국 한탕을 노려 집안을 일으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양담배를 피우는 영호의 행동은 형이 보기에 분수를 모르고 철없이 구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철호와 영호 두 형제의 대화는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첫 번째로 양심·윤리·관습·법률이란 있으면 있고 없으면 또 없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허수아비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영호와, 그것은 마음 한구석이 비틀려서 하는 억지에 불과하다는 철호의 말. 두 번째로 가난하더라도 양심을 지켜 깨끗이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철호와, 양심이란 약하고 용기 없는 자의 변명이요, 빼어버리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연히 그냥 두고 건드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손끝의 가시와 같은 것이라는 영호의 말. 이 두 대비되는 대화를 통해 지금의 궁핍한 상황에 대한 그들의 상반된 생각을 잘 엿볼 수 있다. 만일 내게 어느 쪽이 옳은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물론 망설임 없이 철호의 손을 들것이다. 하지만 옳다고 해서 저렇게 가족 간 오해의 상처와 가난함을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면 쉽게 어느 누구의 손도 들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철호에게 부양할 가족이 없었으면 좋을 뻔했고, 영호는 너무 쉽고 빠르게 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좀 더 성실한 모습을 갖추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두 형제의 대화는 ‘양심적인 사람이 손해 본다’는 말처럼 양심적인 사람들은 대개 부유해지기 어렵고, 비양심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재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비뚤어진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해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영호의 모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대다수의 모습을 단지 조금 극단적인 모습으로 그려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전쟁의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상자가 된 인물이다. 전쟁의 상황과 그 이후의 암담한 현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어머니는 끝내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어찌 보면 소설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어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는 정신을 놓은 후 쉴새없이 “가자”라고 외친다. 여기서 “가자”라는 말은 예전 고향에서의 평화로웠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말에서 나는 상반된 두 가지의 의미를 생각했다. 첫 번째는 정신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암울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 나아가야 한다는 권유의 메시지이다. 두 번째는 자신은 몸조차 가눌 수 없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거부의 말로서 그렇게 해줄 수 없는 상대방을 무기력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첫 번째의 긍적적인 의미에 더 많은 마음의 비중을 두고 싶지만, 어머니의 말에 대한 철호의 반응(한숨이나 울음)에서 “가자”라는 말이 비극적이고 암울한 현실을 드러내주는 강력한 메시지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여동생 명숙이다. 명숙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양공주의 길을 택했다. 철호의 눈에는 그런 그녀가 부끄러울 뿐이다. 차갑고 정이 없어 보이던 그녀는 늦은 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린다. 그녀 또한 가슴속에 한없이 많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철호 아내의 출산으로 기저귀를 고르는 모습이나, 돈을 내어 주는 모습, 구멍 뚫린 나일론 양말을 통해 그녀가 가족에 무관심하지 않으며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일할 생각 없이 한탕만 바라는 영호보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양공주로 일하는 그녀가 훨씬 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탕을 하고자하던 영호는 결국 강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히게 된다. 영호가 붙잡히게 된것은 양심을 속이고 한탕만 바라는 삶은 이루어질 수 없으며 결국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시사함과 동시에 형 철호를 더 큰 상심에 빠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영호의 말과 행동이다. 영호는 함께 범행을 저지른 동일범을 발설하지 않고 끝내 혼자서 범행을 저질렀노라고 우긴다. 이는 비록 범죄 행위를 저지르긴 했지만 함께 한 동지를 지켜주고자 하는 의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철호에게 “형님. 어린 것 화신 구경이나 한번 시키세요. 제가 약속했었는데.” 라고 말하는 데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산하던 아내의 사망 소식은 그를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그는
절망으로 거리 이곳저곳을 헤매다 치과를 발견하고 앓던 이를 빼버린다. 늘 참아왔던 그의 치통은 그가 안고 있는 절박한 시대적 상황과 가난의 상징이었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양심을 잃지 않고 바르게 살아보고자 하는 그의 인내심이었다. 그런 그가 앓던 이를 빼버렸다는 것은 그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의 상황에 다다랐음을 뜻한다. 뿌리가 구부러졌음은 이 비극적 상황이 시작부터 잘못된 것임을 뜻하고, 속이 시꺼멓게 썩은 징그러운 뿌리는 그 동안 철호가 가슴 속 안고 있었던 시련과 고통이 그만큼 컸음을 나타낸다.
택시를 잡아탄 철호는 집으로 병원으로 경찰서로 계속 방향을 바꾸다가 결국 방향을 잃고 쓰러져 간다.
-아들 구실, 남편 구실, 애비 구실, 형 구실, 오빠 구실, 또 계리사 사무실 서기구실, 해야 할 구실이 너무 많구나. 너무 많구나. 그래 난 네 말대로 아마도 주물주의 오발탄인지도 모른다. 정말 갈 곳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디건 가긴 가야 한다-.
철호는 자신에게 주어진 너무나 많은 짐들에 괴로워하고 또 어느 구실 하나도 제대로 책임져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철호는 돌파구가 없는 미로 속에 갇힌 채 결국 방향을 잃고 좌절하고 만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갈 곳을 잃고 헤매게 될 때가 있다. 대학을 나왔지만 취업이 안 되어 방황할 수도 있고, 안주할 수 있는 거처가 없어 방황할 수도 있다. 때로는 사람들과의 마찰로 스스로 방황의 길로 접어들 때도 있다. 그러나 어디든 해결책이 있기 마련이고 도움의 손길이 많기에 그 돌파구를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철호는 힘없고 선량한 소시민으로서 시대적 상황이 주는 괴로움과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오발탄」은 전쟁 후의 혼란스러웠던 사회상과 황폐한 삶의 모습을 송철호와 그의 가족을 통해 잘 보여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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