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오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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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발탄
송철호는 소설 속에서 계리사 사무실에서 서기로 근무하는 인물이다. 전후 남쪽으로 내려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철호는 가난하고 열악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양심껏 살아가고자 애쓰는 인물이다.
먼저 철호의 외면을 살펴보면 <이마에 길게 흐트러진 머리카락. 그 밑에 우묵하니 파인 두 눈, 깎아진 볼, 날카롭게 여윈 턱, 송장처럼 꺼멓고 윤기 없는 얼굴>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그는 세상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가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들어간 눈, 여위고 윤기 없는 얼굴의 그의 궁핍함과 건강하지 못 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성격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무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에 쫓기고 시달리는 듯한 느낌으로 후덕하다거나 온화해 보이는 모습과 대비되는 성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소설의 처음 부분에 주인공 철호는 물 속에 손을 담그고 그 속에서 잉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다가 대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원시인의 한 사내를 본다. 그 원시인은 철호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생존하기 위해 또한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를 잡아 가야하는 모습을 본다. 이는 철호가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면서도 자신이 타인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쓰고 있다. 여기서 철호가 느끼는 압력, 그로 인해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또한 그가 어머니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주었다는 부분을 보면 그가 세심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반면 양공주인 명숙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 명숙이 미군의 차를 타고 있던 모습을 보고 그 이후로 명숙과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모습에서 유추했을 때 약간의 소심한 성격과 함께 보수적인(어쩌면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을 수도 있지만)이고 남의 이목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성격이라는 것 또한 유추할 수 있다.
철호가 본성이 선하고 절제되어 있다고만은 볼 수는 없었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의 외침이 반복되었을 때 <"가자. 가자. 어딜 가잔 거야. 도대체 어딜 가잔 거야." 철호는 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라는 부분이 있다. 철호의 인내심의 한계와 혼란스러운 자신을 대변하듯 소리를 지르는데 무조건적으로 참고 인내하는 철호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양심이라는 것으로 이러한 그의 성격을 꾹 누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라고도 생각해 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권총 강도가 된 영호와 죽은 아내로 인해 극도의 혼란에 빠진 철호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양심의 결과의 참혹함으로 인해 철호는 무기력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발탄’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갈등은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이다. 먼저 주인공이 철호가 양심에 따라 살고자 하는 반면 영호나 명숙은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철호와 이들은 갈등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소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호와 영호의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분명한 의견의 차이를 가지고 있고 끝내 타협하지 못하고 갈등하게 된다. 또한 철호와 명숙을 봤을 때 명숙의 일을 못 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철호는 명숙이 미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명숙과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등 갈등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나는 ‘오발탄’의 철호라는 인물이 절대적으로 양심을 추구하는 인물이라고 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양심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실리를 추구할 것이냐에 대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다. 철호라는 인물 또한 이와 같은 혼란과 고민을 겪고 있는 인물로 보았다. 그 중에서도 철호는 양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넓게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갈등은 표면적이고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들이 이렇게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전후의 상황으로 이념의 대립과 부조리한 정부, 부정한 부자들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때문에 양심을 지키면서는 돈을 벌기도 힘들고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는 것마저 힘든 것이 그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다. 때문에 그 안의 인간들은 양심을 지킬 것인가 현실과 타협을 할 것인가에 대해 갈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발탄’에서 나타난 갈등을 등장인물과 사회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소설 속에서 어머니의 ‘가자! 가자!’는 계속 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실향민인 어머니가 고향에 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 즉, 귀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어머니의 외침은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고 있다. 누구를 향한 것도 아닌 독백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식들을 향해 하는 말 또는 사회를 향한 말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것이 이 어머니의 외침이 철호에게 현실의 압력을 더욱 강박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효과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설의 분위기를 암울하게 만드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분단된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외침은 현실에 대조되어 더욱더 현실에 대한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이 때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철호가 외치는 ‘가자!’와 어머니의 ‘가자!’는 의미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가자!’가 과거의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면 철호의 외침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삶의 방향감각을 상실해 버린 소시민의 삶의 비극적인 절망과 좌절을 표현하고 있다. 즉, 현실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외침이라고 볼 수 있다.
‘오발탄’은 전후의 암담한 현실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미쳐버린 어머니, 권총강도가 된 남동생 영호, 양공주가 된 여동생 명숙,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아내, 영양실조에 걸린 딸아이까지 참혹하기 그지없는 철호의 가족을 통해서 전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양심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아가고자 했던 철호는 끝내 경찰서에 간 동생과 아이를 낳다가 죽어버린 아내로 인해 정신적 지표를 상실하게 되고 방황하게 된다. 이러한 소설의 내용을 통해서 전후의 비참한 사회 속에서 정신적 지표를 잃은 불행한 인간의 비극적 혼란상을 이 소설에서는 말하고자 했다. 이를 한 가족의 이야기만으로 보지 않고 그 시대의 일반적인 민중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혼란스런 사회 속에서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민중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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