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붉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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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방
1.서론
한국사에 있어 1980년대는 폭력과 권력의 모순적인 심각성이 더해지고, 군정부독재로 많은 민중들이 억압을 받던 시대이다. 특히 분단이후부터 정치적인 면이 더해진 사상에 관한 문제는 아직까지도 우리민족의 큰 문제로 남아있으며 북한과의 정신적 이질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흘러가던 일상에서 모든 문제는 다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던 주인공이 어느날 여느때처럼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잔소리를 들으며 출근을 하던중 몇 명의 괴한에 의해 납치되었고 눈을뜨니 사방은 핏빛같은 붉은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밀실같은 방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유없는 폭력과 욕설, 수치심들은 나약한 주인공을 끝없이 두렵게 만든다.
또 한명의 주인공이 있다. 하루하루가 나라에서 이름붙인 일명 ‘사상범’이라고 의심되는 사람들을 잡아서 붉은방에 가두어 놓고 폭력과 고문을 하는 사람. 그에게 있어 이것이 평범한 일상이고 당연한것이다. 잡아온 사람이 ‘사상범’이건 아니건 그건 문제 되지 않는다. 그에게는 권력이 있고 힘이 있다. 무엇이든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놓은 이데올로기에 대한 복수를 하고 싶다.
많은 혼란과 격동기의 80년대를 사상과 권력의 거대한 덩어리를 임철우는 그려냈고 그 출발선상에 「붉은방」이있다. 우리는 「붉은방」을 통해 80년대를 바라보고 이해하려 한다.
2. 본론
「붉은방」을 읽고 두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권력과 한 나약한 인간의 대립이고 또 하나는 그러한 대립을 있게 만든 모든문제의 근본인 민족분단의 역사이다. 단순한 권력과 폭력의 대립에서 느끼는 한 인간의 두려움과 권력의 부당함을 첫부분에 그려냈지만 그 뒤를 따라가며 뿌리에 다가갈수록 그 끝은 지난날 전쟁과 분단역사에 아픔에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2.1 폭력의 벽- 내면의 민족분단의 상처
모든 민중들과 작가에게 있어 1980년대 한국은 폭력과 권력의 시대였다. 이러한 폭력은 「붉은방」에서도 두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먼저 최달식이 오기섭에게 붉은방에서 가하는 무차별적이고 사실적인 폭력과 최달식이 전쟁으로부터 받은 폭력이 그것이다.
최달식이 오기섭에게 가하는 폭력은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 ‘진실’이 어떤것이든 최달식이 원하는 것을 얻기만 한다면 ‘진실’이 ‘거짓’이 되어버려도 그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최달식은 평범한 일상이기에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권력을 가지고 당연한듯 부당한 폭력을 휘두르고 오기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최달식의 폭력은 사회가 허락하는 것이었고 오히려 그렇게 시키고 있었기에 잔인한 폭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의 폭력은 시간이 갈수록 개인사적인 상처가 동기가되어 오기섭에 대한 질투심이 더해져 점점 심해진다.
여기서 최달식으로 나타나는 80년대 한국사회의 권력을 상징하는데 작품 끝부분으로 갈수록 그 권력의 시작은 분단이라는 민족비극에서 받은 민중들의 상처에서 시작되고 민족분단의 문제가 그 시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봐라, 달식아. 네 두 눈으로 똑똑히 봐둬야 해. 바로 이놈들이 빨갱이들이여. 느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죽인 철천지 원수란 말이다. 원수여 원수. 빨갱이는 모조리 원수다. 알았제. 뼈를 우둑우둑 갈아 마시고 간을 꼭꼭 씹어먹어도 분이 안 풀릴 철천지 원수놈들이란 말이다. 알았냐, 달식아.
최달식이 보이는 무차별적인 폭행의 사실적인 묘사는 그의 민족사와 같이 흐르는 개인적인 상처를 꼼꼼히 드러내고 있다. 그의 폭력의 정신적인 원인은 빨갱이로부터 죽음을 당한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가 인민군을 죽이는 장면을 어린나이에 목격하였고 차마 볼수가 없었던 광경을 그의 아버지가 똑똑히 보게 했다. 그리고 그 빨갱이에게 퍼붓는 분노의 저주는 최달식의 정신에 깊이 새겨져 지금 가지고 있는 분노의 근원을 만들었다. 민족분단의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시간이 지났어도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더 깊어지고 이어져 오고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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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한승원외,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⑫』, 문학사상사, 1994
반경환, 「공포와 안주 - 비극적 세계인식으로서의 ‘붉은 방’」,『문학사상』, 1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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