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그 존귀함으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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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난 그 존귀함으로 인하여
서언 ------- 꿈이란??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름대로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으며, 그 꿈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고, 꿈을 이루었을 때에는 보람과 만족, 감사함을 느끼며 삶의 여정을 걸어간다.
꿈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꿈이란 인생의 지향점이요, 나의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드러내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꿈을 가진 사람과 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삶의 태도는 사뭇 다른데, 꿈을 가진 사람은 살아 있고 역동적이며 활기에 차있고 능동적이다. 그에 비해 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침체되어 있고, 도전보다는 안정과 현실적응이라는 수동적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꿈을 가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활기 있게 하는 귀한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꿈의 시작 -- 가난과의 만남
나의 꿈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살며,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신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사는 것이며, 가난한 이들이 가난함을 축복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꿈을 가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내 삶의 시작이 “가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내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그 삶의 한 가운데에 “가난”이라는 인격적인 존재가 서 있다. 가난에 대한 해석과 가난에 대한 나의 자각이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의 삶의 모습 안에서도 “가난”은 나에게 깊은 영향을 줄 것이다.
가난은 나의 아픔이었고, 투쟁의 대상이었으며, 뛰어 넘고 싶은 산 이였다. 태어날 때부터 나는 가난한 노동자의 5째 아이로 세상에 나왔다. 내가 태어났을 때는 한참 새마을 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났고, 가난한 이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몰려드는 시기였다. 우리 가족 또한 그 대열에 끼여 있었고, 서울 빈민지역인 도봉동에 터전을 마련하였다가, 그곳에서 철거를 당해 지금 우리 어머니가 살고계신 성남으로 오게 되었다. 여러 가지로 안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도 없이 천막에 은거하였고, 그 어려운 시절에 내가 태어났다. 엄마는 내가 태어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낙태할 생각으로 조산소에 갔었지만, 차마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다시 되돌아 왔다고 하셨다. 그 때 이웃집 할아버지께서 어머니에게 아이는 자기 먹을 것을 가지고 태어나니 다시는 아이를 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셨단다.
가난의 굴레
작금의 시대가 빈익빈부익부의 시대이고 빈자는 계속적으로 빈자의 삶을 부자는 계속적으로 부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가난의 굴레는 우리 집안을 뒤엎고 있었고, 2남4녀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버지는 막노동판으로 큰 오빠는 야간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아버지를 도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중1때 계속적인 노동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어 쓰러지셨는데, 진찰을 해보니 장암 중기라는 판명을 받고 입원을 하셨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에 바빠 아무런 금전도 가지고 있지 못했던 어머니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사방팔방 빗을 내어 아버지를 치료하였으나, 아버지는 낫을 기미가 없으셨고, 치료비가 없어 결국은 퇴원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 되었다. 그 때 도움의 손길로 다가오신 분들이 우메리놀회 신부님들과 수녀님이셨다. 약 값이 없어 병원을 퇴원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아버지에게 메리놀회 수도자이자 간호사이신 고수녀님은 아버지에게 고통을 약화시키는 주사와 약을 챙겨주시며 병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주셨다. 그 계기로 우리 가족들은 가톨릭의 신부, 수녀님들을 처음 알게 되였고, 그분들을 통해 그분들 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가난하던 시절 먼 미국이라는 동네에서 가난한 한국 달동네 빈민촌에 와서 말도 잘 통하지 않지만, 하느님의 사랑하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거처를 마련하시고, 병원에 다닐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고자 약방을 열고 병원치료를 주선하시는 그분들의 모습은 어린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버지는 결국 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까지 지키셨던 신부님들의 모습은 아직도 나의 기억에 창고에 깊은 사랑의 모습으로 생생하게 간직되어 있다. 아버지의 죽음은 우리 가족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시작 이였고,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를 대신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가족들의 보호자요,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언니들은 중학교를 졸업 한 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회 현장으로 뛰어들게 되었고, 영세민이라는 딱지가 우리 가족에게 붙었다. 영세민이 되었기에 나와 내 남동생은 중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가 있었지만, 영세민이라는 딱지는 어린 나에게 상처가 되었다. 얼마 되지 않은 등록금인데도 밀리는 것이 일쑤이고, 담임선생님께서 월사금을 밀린 나를 불러 독촉을 하실 때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이 앞을 가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다. 이러한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을 이기게 해 준 것이 신앙이다.
가난과 신앙의 만남
신앙을 가지지 않는 이들은 모르겠지만, 신앙을 가진 이들은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는 데, 한창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면서 갈등과 방황의 시기를 거치는 사춘기 시절, 신앙은 내 삶의 지렛대요 길의 인도자요 보호자로서 하느님의 현존을 인식하게 하였고, 메리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통해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할 수가 있었다.
가난의 시련, 좌절 그리고 희망, 구원
고등학교 졸업 후, 나에게 사랑하는 남동생을 대학교에 보내야만 하는 책임이 주어졌고, 그래서 나는 대학교에 갈 생각조차 못하고, 사회의 현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사회라는 굴레 회사라는 굴레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에게 만만치 않은 대상 이였다. 특히 일 처리 능력을 우선시 하는 회사에서 자그마한 일처리를 잘못해도 그 책임을 고스란히 묻는 것이 사회이기에 나의 어떤 작은 실수로 인하여 회사는 나에게 책임을 물었고, 그 책임을 지기 위해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겹고 버거워 방황하고 나 자신을 부인하며 저 세상으로 떠나고 싶었던 때가 이 때였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은 나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정신적인 가난의 극치를 체험하는 순간 이였다. 이 때, 내 곁에서 나의 절망적 상황을 함께 해주어야 했던 가족은 회사를 그만둔 나에게 위로보다는 문책을 하였고, 친구의 위로도 없었다. 오로지 나의 길을 인도해 주셨던 하느님 아버지의 현존의 체험이 나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주었다. 그 때 체험한 것이 “너는 나의 소중한 딸, 나의 숨과 생명을 너에게 불어 넣어 주었는데, 너를 부인하다니.. 너를 부인하는 것은 곧, 나 너를 창조한 하느님을 부인하는 것이다.”라는 내면의 하느님의 소리는 나의 뒤통수를 때리는 듯 하였고, 그 때 나는 다시 절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강한 힘, 새로 태어난 사람이 되었다. 이 체험은 가난한 나와 가난한 이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가 시작된 정점 이였다. 그 이후의 삶은 모습은 그 전의 삶의 모습과 달랐고, 가난을 해석하는 나의 자아도 변화되었다. 가난은 나를 하느님께로 인도한 귀한 것, 소중한 것, 내가 어렸을 적 월사금을 밀려 수치를 당하고 상처를 받았어도 영세민 이였기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는 것, 가난은 나를 하느님의 사람으로 이끈 도구였고, 매개체였으며, 절망의 나락에서 나의 존귀함을 인식하게 하는 인격적인 존재였다. 가톨릭의 성인인 “성프란치스코”는 가난을 귀부인이라는 인격으로 비유하였는데 가난은 진정 귀부인, 귀한 친구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것 , 가톨릭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것도 나의 삶의 여정에서 우연은 아닌 것 같다.
가난은 나의 꿈, 나의 미래
어렸을 적 나에게 깊은 사랑의 감동을 느끼게 해 주셨던 메리놀 수도자들의 삶이 아름답게 느껴진 것은 그들이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신 하느님의 현현 이였고, 나 또한 그 사랑의 길을 걷기 위한 도구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양성되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전공하게 될 사회복지학문을 통해 나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 특히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시어, 그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위로가 되고 섬기시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던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닮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요, 나를 만드신 이의 꿈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가난은 진정 존귀한 것, 가난의 존귀함으로 인하여 나는 나의 꿈을 찾았고, 나의 소명을 찾았다. 내가 사랑하는 님,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신 하느님을 만났으니, 나는 그를 붓 들고 결코 놓지 않으리라.
꿈은 우리의 비전
내가 이처럼 나의 삶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내가 꿈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꿈은 삶의 지표요, 지렛대이다. 많은 이들이 진정 꿈을 지닌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꿈이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던 꿈을 가진 이들은 그 꿈을 통해 그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이고 꿈은 꿈을 낳아 또 다른 꿈을 꾸며,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다. 꿈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은 그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꿈을 꾸는 젊은이 들이면 좋겠다. 꿈꾸는 젊은이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요, 우리들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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