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서양문화 A형]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비교하면서, 후자의 ~

로빈슨은 ‘탄식의 섬’을 ‘스페란차’로 다시 명명한다. 여기까지 자연을 지배하고 통치하려는 면모는 다니엘 디포의 소설과 흡사하다.그러나 『로빈슨 크루소』와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의 가장 큰 핵심적인 차이점은 ‘방드르디’의 등장이다. 방드르디는 혼혈 원주민이다. 로빈슨은 어디선가 피어오르는 연기를 따라 가 원주민들의 일종의 종교의식을 목격하게 된다. 무당이라고 일컬어 질 수 있는 한 여자가 원주민을 지목하면 그 사람을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가 어떻게 패러디 되는가?미셸 투르니에는 1924년 12월 19일 파리 태생이다. 소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Vendredi ou les limbes du pacifique』속의 로빈슨보다 187년이 늦지만 생일은 정확하게 같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편인 이 작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린 바 있는 71세의 원숙한 예술가이다. 그러나 그의 문단 진출은 예외적일 만큼 늦었다. 파리에서 문과대학과 법과 학사 과

『로빈슨 크루소』가 어떤 작품으로 패러디 되었으며 그 내용상의 차이점과 이러한 내용의 차이점의 발생원인을 분석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는 다니엘 디포우의『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신기하고 놀라운 모험』을 현대감각에 맞게 다시 쓰기 한 것이다. 디포우의 주인공들은 투르니에의 세계 속에서 상징과 언어의 힘을 통하여 새롭게 태어난다. 이것은 투르니에가 디포우의 『로빈슨 쿠르소』를 패러디 하여

문화 환경을 절대시하는 우월적 태도, 다른 문화와 관습은 무조건 배척하는 배타적 사고방식,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인위적 질서로 재편하려는 문명적 조급증 등을 문명인 로빈슨 크루소의 원시 속에서의 삶을 통해 반성적으로 재현하여 인생의 참의미와 숭고한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최고 지성으로 꼽히는 미셸 투르니에가 쓴 이 소설은 프랑스 아카데미 소설 대상을 수상한 「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의 주

방드르디-이후로 편의상 소설 제목을 이와 같이 쓰겠음>는 1719년에 다니엘 디포(Daniel Defoe)의 를 투르니에가 개작해서 1967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은 인물이나 구성면에서 아주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는 데, 그것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문화가 자연을 지배하는 디포의 세계와는 달리,〈방드르디〉에서는 반대로 자연이 문화를 지배하고,〈로빈슨 크루소〉에서 로빈슨이 프라이데이로 하여금 원시성(元始性)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