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리더십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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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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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종대왕 하면 한글창제를 제일먼저 떠올리곤 한다. 그래서 한글창제 뒤에 가려진 세종대왕의 많은 업적이 간과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나 역시 그 무리의 일부였다. 하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 훌륭한 경영방침을 가지고 그만의 리더십으로 32년간 조선을 탄탄하게 경영했던 새로운 모습의 CEO 세종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한글창제 외에도 경제, 문화, 사회, 의료, 과학 분야 등등 많은 곳에서 성과를 이루어 CEO로서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현시대처럼 명쾌한 리더십 부재의 시대에 세종의 리더십은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또 다른 돌파구라 생각한다.
이를 증명해 주듯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경영자들이 세종대왕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자질 중 지식경영과 관련 된 부분을 가장 닮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살펴볼 그의 진정한 업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종이 한글 창제를 할 때 극비리에 진행했다. 극비리에 진행한 이유를 신하들의 반대를 예상해서와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정책 수행에 비효율 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그동안 세종의 업적들을 살펴보면서 추측해 낼 뿐이다.
세종이 왕권에 오르기부터 한글을 창제하기까지의 과정들은 이전에 행해졌던 단계들이 마치 다음 단계를 예상하여 계횐 된 것처럼 차례대로 진행되어졌다. 이것을 보면서 세종의 뛰어난 능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현대인에게 부족한 미래를 보는 힘이 바로 세종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그의 과업이 차례대로 미리 계획했던 것처럼 진행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바로 코앞에 이익에만 연연하는 CEO들의 무능력함을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인력과잉 시대에 현 CEO들은 인재를 발굴하여 양성해내기 보다는 미리 가꾸어져 있는 인재들의 능력만을 사용하고 버리는 속된말로 단물만 빨아먹으려는 욕심이 강하다. 하지만 세종대왕은 오히려 그와는 반대로 인재를 만들어 내는 뛰어난 기술을 지닌 분이셨다. 법과 제도에 따라 국정이 운영되도록 하기위해 고안한 집현전에 그는 이미 알려진 학자들보다 젊은 학자들로 집현전을 꾸리고 그들에게는 권력을 배제하여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침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또 인재를 등용할 때 그 개인 개인의 사생활 보다는 그 인재 자체의 능력을 평가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 시키는 훌륭한 CEO이었다. 그 예로 인간관계가 매우 좋지 못하고 항상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대 지주 황희의 균형감각과 상황파악 능력이 뛰어남을 파악하고 옆에 두고 끝까지 신뢰하는 모습은 혈연, 지연, 학연을 중요시하는 현 CEO들이 배워야할 점이다.
세종은 이러한 인재 발굴 뿐 아니라「지방수령 6년 임기제」에서 말해주듯이 신하들을 다루는 능력이 대단하였다. 세종실록에 보면 세종이 신하에게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의논해보자”라고 한다. 이는 자신이 최고의 권력자이자 우두머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신하들과 어우러져 나라를 이끌어 가는 대등적 관계의 대표자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약간의 오류를 범하기도 하였는데 지방수령 6년 임기제를 주장할시 이를 반대하던 신하가 세종의 멱살을 잡을 기세로 나서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이 때 세종은 그 신하의 행동에 책임을 묻고 제명시킴으로써 반대하는 신하는 있어도 개혁을 막는 신하는 없다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세종의 리더십 중에서 내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었던 부드러운 통치와 편안함 속에 감추어둔 강인함인 것이다. 보통 사람은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성향을 띤다. 하지만 세종은 왕권에 오를 당시 “시인발정 - 어짊을 베풀어 정치를 행함” 이라고 말한 것처럼 노예들마저 천민이라며 백성대접을 해주었던 유일한 왕이었던 것이다. 약자에게는 베풀고 강자를 다스리며 관료들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했던 세종이야 말로 누군가를 지배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세종은 관료들의 비판이나 반대를 단순히 자기의 권력으로 묵살시킨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자신감, 사전지식과 실력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설득하는 수사의 능력을 보였던 것이다.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정치적 해석 능력‘에서 비롯된 리더십은 유교경전과 역사서에 대한 깊은 독서(사전지식)를 바탕으로 조선의 정황에 걸맞게 정치적으로 해석해 냄(실력)으로써 구체적 전략으로 형성하는 데 성공(자신감)한 것이다. 그는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그것들을 도구적으로 사용하여 신하들이 더 이상 반대할 수 없게 만드는 훌륭한 CEO이었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조세문제를 해결할 때 찬, 반론이 너무 크자 세종은 여론조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이에 반박하는 신하들에게 너희들이 매번 “백성을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백성들이 찬성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느냐. 라고 하면서 반박하는 신하들이 더 이상 아무 말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세종은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토지의 비척도, 수확량에 따른 연분 9등, 전분 6등제를 도입하였다.
세종에게 있어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이 외교 문제였는데 그는 중국의 많은 요구를 다 수요해서 신하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고민 끝에 만든 정책이 바로 인삼으로 대체하는 방법이었는데 이렇듯 세종은 현실 속에서 실현가능한 일로 대체하는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결국 신생 조선의 잠재력으로 조선이 나가야 할 길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앞에서 언급했던 세종의 과학적 업적은 심히 대단하다. 그 예로 중국 중심의 역법만이 존재하던 당시 개기일식 시간에 대한 계산오류가 발생했을 때이다. 개기일식은 중요한 궁의 행사였는데 모두들 계산 오류에 대해 역법학자를 비난할 때 세종은 유일하게 ‘조선은 엄연히 중국과 다르거늘 어찌 중국의 역법으로 계산한 것이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며 중국과 다른 조선 중심의 역법을 연구해 냈다. 그 당시 역법은 권위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는데 세종은 칠정산을 완성함으로써 조선의 힘으로 선진과학기술을 개발하여 조선이 3번째로 천문학의 최고수준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이는 조선 개혁이라 할 만큼 아주 큰일이었다. 과학에 이어 세종은 음악에 까지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나갔다. 음악은 바로 마음을 달래주는 예술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을 깨달아 ‘성으로써 음을 알고 음을 살펴 악을 알고 악을 살펴 정치를 알게 되면 치도가 갖춰진다.’라는 말을 새겨 음악을 발전시켜 나갔다.
세종은 이러한 고차원적 학문들을 백성에게까지 연결해 주는 무엇인가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비밀 프로젝트 한글」에서 말해 주듯이 조선을 유교적 이상 국가로 만들기를 바랐던 세종에게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은 너무나도 충격적 이었다. 결국 도를 가르치기 위해 백성들이 쉽게 보고 익힐 수 있는 그림책(삼강행실도)을 만들었으나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표 법을 뽑아 이두문자로 만들어 백성에게 나누길 바랐다. 이것은 바로 현 민주주의 이념인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존중받고 인권을 보장받는 조선이 되어 모두 문화인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세종의 마음 이었던 것이다. 결국 백성을 문화인으로 만들기 위해선 쉬운 조선말은 만들어 뜻을 널리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훈민정음은 세종이 백성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겠다. 그 업이 가히 최고로 여겨져 지금까지 명예를 얻고 있는 것은 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이끄는 일은 결국 자신의 업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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