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이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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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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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험 금융 기관
2.생·손보 교차판매 8월부터 허용··중소 보험사 영업 더 어려워질듯
3.(생명)보험사의 보험료 구성요소
4. 변액 보험
5.변액보험 투자대상 다양해진다
6.변액 보험은 적립식 펀드가 아닙니다
7. 연금 보험
8.보험사 규제 완화 방안
- 본문내용
-
오늘 8월부터 보험 설계사의 1사 전속
제가 사실상 폐지돼 보험업계에 엄청
난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보험 설계사 교차판매가 시행된다.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은 손해보험
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반대로
손보 설계사도 생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고객들은 한 명의 설계사를 통해 자동
차보험도 들고, 종신보험도 가입할 수
있는 등 편리해진다.
하지만 설계사 교차판매는 보험업계의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불
완전 판매 등의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교차판매를 규정한 보험업법에는 생보 설계사들은 1개의 손보사만 선택하도록 돼
있다.
손보 설계사들도 1개의 생보사만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생보 설계사들은 삼성화재나 현대해상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손보사
를, 손보 설계사들은 삼성생명 등 대형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교차판매가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꾀하려고 했지만
4단계 방카슈랑스가 철회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갔다”며 “이젠 교차판매 시행으로
중소형사들은 시장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교차판매에 따른 이해득실도 보험사마다 엇갈린다.
손보업계 대부분 “우리가 생보사보다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손보설계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보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 손보사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의 설계사 수당이 손해보험 상품에 비해 높아
손보 설계사들이 자사 상품보다는 다른 생보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할 가능
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불완전 판매, 설계사 관리 및 교육의 어려움 등의 부작용을
감안, 교차판매 제도를 보완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교차판매는 4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시 설계사 소득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반대급부 형태로 마련된 제도”라며 “방카슈랑스 확대가 철회된 만큼
교차판매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3668개 = 독립 대리점은 지난해 말 3668개로 불어났다. 여기에서
일하는 설계사 수는 모두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8곳은 설계사 수가
1000명을 넘는다. 힘도 세졌다. 지난 2월 흥국생명은 ‘A+에셋 여우사랑 CI
보험’을 내놓았다. 보험 이름에 ‘A+’를 넣은 것은 대표적 독립 대리점인 ‘A+
에셋’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독립 대리점은 주로 중소형 보험사가 많이 이용한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은 장기 보험 신규 계약 2건중 1건이 대리점을 통한 계약이다. 30여개 대
리점과 제휴를 맺은 알리안츠생명은 연말까지 제휴 대리점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잡음도 나온다. 선 지급 수수료가 대표적이다. 보험사들이 대리점에
서 자사 상품을 더 많이 팔게 하려고 1~2년에 나눠 지급하는 설계사 수수료
를 한두 달에 몰아 주기도 한다. 이런 선 지급 수수료를 챙기고 사라져 버리
는 ‘먹튀 대리점’으로 보험사가 골치를 앓고 있다.
보험계약자도 설계사로부터 꾸준한 관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 문재익 부국장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
대로 소개하지 않고 팔거나, 수수료를 노리고 보험 계약을 이용하는 사례를
집중 검사하고 있다”며 “대리점 경영과 관련된 주요지표를 공시토록 하는 방
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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