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탱고를 보고

영화감독이나 비평가들 사이에서만 적극적인 정치적 의식이 발견되는 반면,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종류의 관심은 영화인들 모두에게 토착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영화에 대한 대부분의 비평적 논의는 이데올로기적 의미에 헌신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적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한다. 3.작품분석에 관하여: 작품에 관한 여러가지 분석을 찾아보고 정리하면서, 내가 본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적는데 있어 보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동그라미로 만들어서 화면을 이동시킨다. 알마시가 의식을 회복하고, 비를 맞아보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내자, 한나와 킵 그리고 카라바지오는 알마시를 들것에 싣고 비를 맞으며 물가를 뛰어다닌다. 킵도 피렌체로 떠나가 버리고, 알마시는 자기가 죽을 때가 되었음을 알고 한나에게 죽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말없이 행동으로만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자리에는 헤로도투스만 남아 있다. 똑똑했던 알마시는 역사 저쪽으로 사

영화 중간중간 프랭크는 촉감이 아닌 향기로 대상을 파악했었다. 하지만 프랭크에게 찰스는 향기로 맡아지고 알아차려지는 환상이 아니라, 각인하고픈 실체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였던 장면은 프랭크가 호텔에서 도나의 향기를 맡고 도나를 탱고로 이끌었을 때인 것 같다. 도나가 탱고를 못 춘다고 하자.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죠” 라고 했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프랭크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라

영화감상문 17가지 모음1. 나쁜 영화 감상문1. 장선우 감독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졸업했다. 본명은 장만철이다. 소설가 황석영의 소개로 1981년 이장호 감독 연출부에서 일했다. 1986년 MBC 드라마작가로 활동했고 MBC의 베스트셀러극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86년 서울예수에서 99년 거짓말까지 영화감독으로서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선우는 먹고살려고 영화를 택했다고 서슴없이 말하며 항상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

탱고 특유의 격정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 곡은 누구나 알법한 명곡이다. 나도 이 곡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영화는 잘 몰랐다. 한번 이 연주곡을 연주해보려고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아보다가 이 영화의 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바로 어떤 남자와 여자가 춤을 추는 장면인데 너무도 멋진 장면이라 기억에 남았다. 동시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어떤 영화이길래 노래가 이렇게 좋을까? 싶어서 영화를 구해서 감상해봤다. 보고니 보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