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이야기에서 밀양으로의 매체변동양상(이청준의 `벌레이야기`와 이창동의 `밀양`)

이청준이청준은 수많은 소설작품과 더불어 산문집과 희곡, 동화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쓰고 그 내용도 사진작가나 화가와 함께 작업하는 등 다른 예술 분야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축제』는 영화감독 임권택과 소설과 영상작업을 동시에 한 결과물이며, 가장 최근 영화 으로 원작인 「벌레이야기」의 관심이 높아지자, 「벌레이야기」와 삽화작업을 함께 한 「벌레이야기」, 「밀양」을 출판하기도 했다(두 책은 같은 내용

이청준이청준은 수많은 소설작품과 더불어 산문집과 희곡, 동화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쓰고 그 내용도 사진작가나 화가와 함께 작업하는 등 다른 예술 분야와의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축제』는 영화감독 임권택과 소설과 영상작업을 동시에 한 결과물이며, 가장 최근 영화 으로 원작인 「벌레이야기」의 관심이 높아지자, 「벌레이야기」와 삽화작업을 함께 한 「벌레이야기」, 「밀양」을 출판하기도 했다(두 책은 같은 내용

와 국악을 상징하는 시대적 입장에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소설에서의 아비가 가진 한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과거의 이야기도 없다. 그러나 영화화 되면서 유봉은 구성이나 심리적 표현에서 가장 구체성을 지닌 인물이 된다. 유봉의 한은 크고도 깊다. 명창의 수제자였던 자신의 자리를 박탈당한 일이나, 영화에서 송화와의 관계는 남남이며, 피붙이 하나 없다는 것 또한 외로운 한이다. 일생을 전전해야 하는 술자리에서 송화가

. 햇빛은 영화에서 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비밀의 볕은 인간의 물음에 대한 신의 답이 되는 것이다. 즉 비밀의 볕이라는 뜻의 밀양은 인간의 물음에 대한 신의 답을 가진 곳이라는 해석한 수 있다. 여화가 밀양이라는 배경을 사용함에 따라 말양이라는 지역의 의미에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주제를 심는다. 참고문헌정안진, “매체 변용화 과정에 따른 극적 서사구조 연구(소설 벌레이야기에서 영화 밀양으로)”, 명지대학교석사논문, 2011.

밀양 역시 이런 그의 성향이 반영된 작품이다. 물론 이 영화의 근원적 주제는 종교적 구원의 허구성과 인간이다. 하지만 이창동 감독은 그 두 가지의 틀을 통하여 80년 광주의 봄 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하다. 그의 인터뷰를 보자.청문회 열기가 한창이던 1988년 외국문학이란 계간지에서 이청준 선생의 벌레 이야기라는 소설을 읽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즉각적인 느낌은 이게 광주 이야기구나란 것이었다. 청문회에서는 광주학살의 원인과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