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 세상에서 누군가와 만나 알고 지내고 사랑했던 사실을, 그리고 그 사랑이 자기 곁에서 떠나갔다는 사실까지도 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신의 뜻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고향은 우리 가슴 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영혼의 쉼터로 존재하고 있다.
시간의 순서를 따라 연대기적으로 엮어진 이 소설은 소설가의 소설이 아니라 한 언어학자의 단 한 권뿐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 대하여 이 소설을 번역한 차경아씨는 그 원어가 주고 있는 언어의 다의성에 주목하면서 <독일인의 사랑> 이라고 번역하는 일이 알맞지 않으며 마치 부피 큰 물건을 작은 번역의 그릇에 담는 꼴임을 지적한 바 있다.
제목이 주는 그런 외견적인 함축은 이 소설의 내용면에서도 그저 한낱 사랑이야기 만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내 어떤 저작의 큰 흐름을 이해하여만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마리와와 주인공이 나누는 <독일신학>에 대한 주제 이외에도 기독교의 주제인 사랑에 대한 생각,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
순수한 사랑에 대한 깊은 고찰과 종교적 승화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1. 들어가는 말2. 어린 시절의 아름다움과 깨달음3. 그녀와의 만남 4. 사랑의 완성5. 결론1. 들어가는 말이 책의 저자인 막스 뮐러는 낭만적 서정시인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로 동양학, 비교언어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인의 사랑’은 그런 그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며 언어학에 능통한 사람답게 어휘와 표현력이 매우 풍부하여 등장인물들의 대화
독일인의 사랑 DEUTCHE LIEBE- Friedrich Max Muller -1. 작가 소개막스 뮐러는 1823년 독일의 데사우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독일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인 빌헬름 뮐러로, 뮐러의 문학관은 그러한 아버지의 영향 아래에서 형성된다. 아버지의 열정적인 교육 때문인지 그는 어릴 때부터 어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음악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듯 뛰어난 재능을 지닌 막스 뮐러는 1841년 라이프치히대학에 입학, 언어학
뮐러 역시 이와 같은 특별한 문화적 혜택을 받았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빌헬름 뮐러가 세상은 뜬 것은 고작 33세의 나이였고, 아들 뮐러의 나이는 4세. 너무도 어린나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뛰어난 재능은 고스란히 이어받은 듯, 막스 뮐러 역시 학자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면서도 이라는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 1841년 밀러는 18세 때에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한 그는 언어학을 전공함으로써 학자의길을 걷게 되었으며 파
사랑하는 입장을 나타낸다. 자신이 마리아에게 어떠한 존재라도 되어서 어떤 의미가 되고 싶다는 사랑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남편도 잘 모른다. 힘들었냐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착한 남편이지만 그 소설들 속에서 나오는 주인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배웠던 정(情)이라는 면을 봤을 때는 독일인의 사랑에서 보았던 그 순수함보다 더 농도가 짙은 사랑인 것 같다. 로맨틱한 글귀보다 툭툭 던져오는 말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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