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의 문학적 선동

보들레르가 『악의 꽃』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진실의 면모와 손창섭이 쓴 「생활적」에서 느껴지는 것이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우리뿐만이 아닐 것이다.이 소설의 주인공인 동주는 주변 인물들이 걸어오는 말들에 대답조차 하기 귀찮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어 있다. 이런 그의 상태로 인해 주위로부터 그는 당연히 멸시와 오해를 사기도 했는데 나는 작품을 읽으면서 거기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무엇이 그를 이렇게 비참

보들레르, 말라르메를 잇는 심미적 상징주의 계보에 속하나, 시의 창작도 지적 작업의 소산이며 엄밀한 방법에 의해 제작된다는 그의 주장대도 주지적이며 기교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시인에게 필요한 것은 영감이나 정열이 아니라 맑은 의식과 각고면려하는 노력이라고 했다.을 한국 고유의 운율을 통하여 동양적 자아로 환원시켜 줌으로써 시의 구조적 완성과 아울러 자기 성찰의 귀중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자기성찰은 노자의 무위

문학적 신념으로 하면서, 언어 형식에도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셋째, 오장환은 서술시 형식과 장시를 시도하였다. 서술시 형식은 초기 시에만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삶의 주변을 사실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감정의 분출을 억제하는 서정시와 서술시의 중간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장시의 시도는 문명의 비판을 목적으로 실험되었다. 오장환 자신은 감성적으로 현실을 보았으면서도 삶의 사실적 측면을 외면하지 않았고, 투철한 저항의

선동적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서는 사회주의 이념을 통한 저항은 큰 원동력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붉은 기」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한 완결된 사상의 정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조건적인 맹신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 문학적 특성 1) 생명파적 경향오장환이 시에서 기교적인 예술지상주의와 주지주의파의 비생명적인 과학성 모두를 거부하고 인간탐구를 지향하는 것을 들어 그를 생명파로 분류한다. 서정주는 오장환을 생명파

문학적 후퇴로 보는 것은 지나친 주장일 수 있다. 오히려 일본의 사소설을 잘 공부하지 않고 흉내만 내려 했던 안회남 부류의 작가들의 능력 혹은 연습 부족을 문제 삼는 것이 적절하지, 신변소설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문학적 후퇴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관념이라고 생각한다. 안회남이1937년 1월호에 발표한 (瞑想)은 자신의 아버지 안국선에 대한 회고를 수필체로 적었고1941년 3월호의 는 부재지주의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