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콘서트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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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그냥 읽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인데 이렇게 글로 쓰고 보니 또 한 번 그 책을 생각하게 되어준 동기가 되었다. 책 제목에선 쉽고 재미있고 쉬울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오지만 정작 책을 읽다보니 꽤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다.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라는 케빈 베이컨 게임 ,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일은 무조건 안 된다는 머피의 법칙 등은 꽤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프랙탈 구조라든지 카오스라는 부분은 카오스라는 의미 그대로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인 케빈 베이컨이 만들어낸 케빈 베이컨 게임은 여섯 다리면 건너면 세상 사람들을 모두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한 때 이 게임은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게임이라고 한다. 나와 어떤 사람이 몇 단계만에 만날 수 있는지 찾아내는 이 게임은 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나와 몇 단(계) 만에 아는 사이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 거대한 지구에는 60억이라는 인구가 있는데 이들이 모두 아는 사이가 될 수 있다니... 지구는 참 좁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후반부에 있는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나눠주기엔 너무 거대한 지구' 를 읽어보니 내 생각이 틀린 것 같았다. 그 내용은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가정하고 수학적인 방법으로 수치를 알아낸 내용인데 산타클로스가 존재한다면 하룻밤 사이 세상 모든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눠 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나라마다 산타클로스가 있는 것도 아닐테고 산타클로스가 31시간 동안 전 세계 1억 6천만 가정을 방문해야하고, 그러려면 1초에 1,434가구를 돌아다녀야 한다고 한다. 0.0007초만에 지붕 근처에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주차시키고 굴뚝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 선물을 놓고. 다시 나와 다른 집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루돌프 사슴은 이런 속력을 낼 수 있을까?" ."혹시 코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이른 나이에 알게 되었지만 내가 나중에 결혼하여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 아이들이 생기면 산타클로스의 선물이 얼마나 값지고 고귀한 것인지를 얘기해 줄 것 이다. 이처럼 거대하고도 좁은 지구 속에서는 하루,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각 개인에게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다. 일이 잘 풀려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일이 잘되지 않아서 속상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머피의 법칙은 쉽게 얘기하자면 ' 잘 될 수도 잘 안 될 수도 있는 일은 무조건 잘 안 된다' 라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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