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입시 지옥 속에서 어느 틈엔가 우리들의 머릿속엔 한 가지 그림만이 그려지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에 입학해 있는 나 자신과 '사'자가 들어가는 일명 사자 돌림 직업들에 종사하는 나. 그리고 이런 소수의 앨리트들만을 대접하고, 그 밑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천대하고 경시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만연한 사회. 자기 나름대로의 그림으로 가득해야 할 머릿속에 온통 동일한 그림 투성이니, 미래 사회가 심히 걱정된다. 모두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지 않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지금 그 징조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니까. 모두들 그 그림 속의 나 자신을 위해 하루 하루 책상 앞에 앉아 책과 씨름하고, 갖가지 스트레스와 씨름하고 있으니 말이다.
수레바퀴 아래서 이 작품이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인 만큼 한스 기벤라트는 헤르만 헤세의 청소년 시절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한스는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설정하고 좀 더 좋은 수능 점수를 얻기 위해 하루 하루를 입시지옥에서 보내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이런 입시 지옥 속에서 어느 틈엔가 우리들의 머릿속엔 한 가지 그림만이 그려지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에 입학해 있는 나 자신과 사자가 들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지 않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 나또한 방금전 까지 학원에 있다가 돌아온것이니 말이다. 이미 하루가 지나간 시간. 한스도 이렇게 공부를 했을 것이다. 엘리트라 이컫어 지는 아이들을 보면 참 불쌍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한편으론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은 내가 지금 만들어 가고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이라는 것이 집안에 같혀 문제집을 풀고 점심시간을 쪼개어 교과서를 훑어 보는 것 밖에는 남는것이 없을테니 무엇보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책을 읽기 전, 독서평이나 목차를 보는 습관이 있다.이 책은 여러 독서평들 중에서 ‘불쌍한 아이’이라는 평을 보고 내용이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중개인이자 대리점 주인인 요제프 기벤라트에게는 한스 기벤라트라는 특출나게 뛰어난 아들이 있었다. 모두가 한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주(州)에서 치르는 시험을 거쳐 신학교에 들어가고, 그 후 튀빙겐 대학에 가서 목사나 선생이 되는 것이 슈바벤(독일의 남부지역
헤르만 헤세와 그의 주인공들에게.헤르만 헤세의 ‘지와 사랑’은 그의 저서인 ‘수레바퀴아래서’와 ‘데미안’과는 다른 읽는데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였다. 특히, 부끄럽게도 이 책을 대학교 1학년이 되어서야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것이 더 안타까웠다. 더 부끄러웠던 것은 교수님께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는 질문을 던지셨을 때 데미안이 헤르만 헤세가 지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에서 더 충격이 있었다. 두꺼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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