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의 오리엔탈리즘 차용

차용된 서발턴의 개념은 “일반적인 종속성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들은 피식민지의 농민들의 의식과 의지와 행위를 민족, 혹은 계급의 칼날을 들이대기 보다는 스스로의 목소리를 통해서 복원하려 하였다. 농민의 예속성을 지배의 효과로 인정하려 함으로써 예속된 지위의 농민이나 노동자들을 또 한번 타자화시키기 보다는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려 시도를 한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을 동원할 때 인간을 역사적 행위의 주체로 보

일본과 영국 같은 주요 열강들과는 달리 어느 정도 덩치는 있지만 그들만큼의 영향력도 없고 침략적 야욕도 비교적 적게 표출했던 러시아는 조선 정부에 있어서 최적의 균형추였다. 그러나 러일 전쟁의 패배는 러시아에게 의존했던 대한제국 정부에게 나라의 존폐를 위협할 만큼 커다란 좌절이었고 조선 침략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러시아를 제거한 일본은 비교적 수월하게 대한제국을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다.이처럼 주요 열강인 일본과

제국주의적 논리를 차용하여 그것을 동아시아에서 적용하려는 일본적 근대주의 수용으로 귀착될 소지를 안고 있었음을 반영한다. 이처럼 사회진화론에 입각한 역사발전관이 적자생존, 자연도태설을 원용하여 이른바 과학이란 이름으로 합리화한 식민사관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안고 있었으므로이것은 일제에 의해서 인종적 식민주의인 內鮮一體, 同祖論 등으로 왜곡될) 차하순, 식민주의사관, 『사관이란 무엇인가』(차하순 편, 청람문화사, 1985), p.1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이 동방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이에 대한 통치권을 갖기 위한 서양적 방식이라는 것이다. 타자로서의 동양의 문화적 이질성을 거울로 삼아 서양이라는 유럽 사람들의 자기상을 구성해 온 것을 이항대립주의적 구도 속에서 언급하는 것이다.또한 고모리 요이치는 라깡의 세 가지 발달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거울단계’를 차용하여 일본제국주의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즉, 우리를 비추기 위한 거울로서의 ‘그들’의 표상적

차용이 반복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창작 시나리오의 새로운 발굴과 제작이 준비기간의 열악함으로 인해 어려웠던 시기였으므로, 대개가 유사한 우주SF였고, 기존에 출판만화에서 시장성을 획득한 작품들의 패러디나 일본 작품의 복제 시나리오가 주종을 이루었다. 이러한 시나리오의 한계에서도 리미티드 애니메이션과 풀 애니메이션의 장단점을 혼재시켜 가며 나름대로 극장용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당시 감독들은 한국 애니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