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사회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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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치의 사회심리학
Ⅰ. 정치의 사회심리학의 정의
정치심리학(political psychology)은 정치사상을 주로 인간심리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학문으로 정치가의 심리구조, 대중 ·군중의 심리상태, 투표행태, 국민성, 선전효과 등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정치심리학의 연구영역이 체계적으로 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인간심리에 대한 연구자의 통찰을 중시하는 것으로부터 조사결과의 객관적 분석에 한정하는 것까지 그 접근방법은 다양하다. 정치학에서의 인간 심리의 고찰은 그 역사와 함께 오래되었다. 그러나 현대적 의미에서의 정치심리학이 등장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이다. 보통선거권의 확립으로 대중이 역사무대에 등장, 현실적으로 정치를 움직여 나가는 주체가 되었으나, 그들의 정치행태는 근대사회의 가치기준으로 보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의 측면을 드러내고 있었다. 정치심리학은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인간의 형태를 인간심리까지 깊이 파고들어 이를테면 투표행태의 심리 ·정치가의 퍼서낼리티 · 전쟁과 혁명의 심리 등을 분석하려는 것이다.
Ⅱ. 정치적 넛지(Nudge)효과
"사람은 정치적 동물이다". 20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주장은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늘 가족, 조직, 국가와 같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사회 공동체의 주요 과제는 바로 정치이며, 정치의 주요 행위자는 사람이다. 정치 심리학은 정치 현상에서의 Human Factor를 다루는 비교적 새로운 심리학의 응용분야이다. 그리고 Human Factor란 종종 비합리적이며 유감스럽게도 조작이 가능하다.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넛지 효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
넛지란 "옆구리 슬쩍 찔러보기"라는 뜻으로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말하며 Thaler와 Sunstein(2008)의 저서에 소개된 용어이다. 슈퍼마켓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특정 상품을 배치하면 판매량이 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론 소비자는 이를 눈치 채지 못한다. 넛지 효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 행동에 대한 지식을 이용할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자라면 유권자는 선거에서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이 자신에게 이득을 가져다줄지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든 최대의 권리, 최대의 자유, 최대의 안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게 가졌으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과 많이 가졌지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 중에서 자신에게 더 유리한 선택을 할 것이다. 과연 그러할까?
Brown(1978)은 영국의 한 기업에서 급여 협상을 조사하였다. 직원들은 자신의 시급 1 파운드가 줄어들어도 다른 팀의 시급 2파운드가 줄어든다면 문제 삼지 않았다. 이것은 Tajfel, Billig, Bundy & Flament(1971)의 연구에서 학생들이 다른 집단의 구성원과 점수를 나눠야 했을 때, 자신의 집단에 가장 큰 이득을 주는 옵션을 택하지 않고, 다른 집단이 자기 집단보다 덜 받게 되는 옵션을 택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이득이 줄더라도 상대가 안 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정책은 어때야 할까? "우리는 정말로 누구를 위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보다는 "우리는 다른 사람이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할 겁니다"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북한, 외국인 노동자, 동성애자, 다른 정당이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슬로건이 더 설득력 있게 된다.
2. 인출-유도망각
우리가 과거를 통해 배운다면 과거의 정당/정치인의 행적을 고려하여 의사결정에 반영할 것이다. 정치인의 부도덕성, 무능력에 대해 국민들은 실망하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다음 선거 때가 되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동일 국회의원이나 동일 정당을 계속 뽑아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지심리의 연구는 한 가지 단서를 제공한다. Retrieval-induced forgetting (Anderson, Bjork & Bjork, 2000) 현상은 일부 정보의 회상이 다른 비슷한 정보의 망각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조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범주-예시의 단어 쌍을 학습하는 과제를 주었다. 예를 들어 과일-바나나, 과일-사과, 과일-포도, 과일-키위, 과일-한라봉 등을 학습한다. 이후 연습단계에는 참가자들에게 일부 회상과제를 준다. 예를 들어 과일-바__, 과일-키__, 과일-포__. 다음 단계에서는 과일 범주의 모든 단어를 기억하도록 요구하는데 참가자들은 이 단계에서 연습했던 단어들을 잘 회상하는 연습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연습한 단어를 회상하는 것은 연습하지 않은 단어들의 망각을 가져왔다. 바나나, 키위, 포도를 기억하는 것은 사과와 한라봉을 잊게 만드는 것이다. Cuc, Koppel & Hirst(2006)의 실험에서는 일상의 대화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나서 대화하는 사람만 언급하지 않은 정보를 잊는 것이 아니라 이를 듣는 사람도 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즉 누군가 이야기의 한 부분만 언급하면 이것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을 잊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과와 한라봉이 정치현상에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당/정치인은 문제가 나면 그에 대해 적게 이야기 하고 대신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면 충분히 다음 선거에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하여 조작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이렇게 얻은 지식이 다시금 사람을 조작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Ⅲ. 투표행동
1. 정당일체감
유권자가 투표라는 행위에서 어느 후보에게 표를 주느냐에 대해 많은 연구가 시도되었으나 명쾌한 해답은 없고 일반이론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컬럼비아 학파의 연구가 투표행태 연구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Lazarsfeld와 그의 동료들이 1940년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대중매체나 선거운동이 유권자의 선호도 형성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여 ‘국민의 선택(The Peoples Choice)’이라는 책을 통해 발표하고 10년 후에 ‘투표(Voting)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이는 사회학적 접근법(Sociological approach)에 의거한 연구였는데 유권자의 선호는 그들이 어떤 사회집단이나 social network(인종, 계층, 종교, 지역 등)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주요한 영향을 받게 되고, 동일한 집단과 네트워크에 소속되어있다면 동일한 선호를 가질 가능성 높으며, 한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속한 사회집단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이렇게 집단을 강조하는 양상은 ‘사회적 균열(social cleavage : 개인이나 집단 또는 조직 간에 갈등과 대립을 야기하거나 야기 시킬 가능성을 지닌 사회적 구분)’ 개념의 등장을 적용한 것이었다. 투표행태를 이해하기 위하여 더 근본적으로 주요 집단의 형성과 변화를 규정하는 ‘사회적 균열’이라는 사회구조적 문제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컬럼비아 학파의 투표행태 연구는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학문적 관심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론적 선구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한계점은 뉴욕 주의 한 마을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으로 일반화에 문제가 있으며 이 보편성의 결여라는 문제를 미시간 학파가 극복하게 된다. 미시간 학파의 주장은 "정당일체감(Part Identification)"으로 요약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캠벨(Angus Campbell)은 미국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연방선거연구(National Election Studies: NES)에 근거 ’미국유권자(The American Voter) [Campbell, Converse, Miller and Stokes]를 발간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 이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저서이다. 이는 사회심리학적 접근법(socio-psychological approach)으로 이 이론적 모형이 갖는 세 가지 유권자의 태도는,
. 정당에 대한 귀속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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