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참여도 연구 - 외모만족도, 대인관계, 학업스트레스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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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팬덤 참여도 연구 :
외모만족도, 대인관계, 학업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팬덤 문화가 건전하게 형성되고, 이 현상이 청소년들에게 소속감과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면 팬덤 문화는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팬덤 문화는 일부분 변질되어 연예인의 사생활을 염탐하는 사생팬이 생기고, 팬덤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의 논문들에도 팬덤 현상에 관한 심층적인 자료를 찾기는 어려웠다. 본 연구는 여자 중학생의 팬덤 활동 참여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목표로 하였다. 독립변인으로는 외모만족도, 대인관계, 학업스트레스로 구성했으며, 종속변인인 팬덤 참여도는 오프라인 활동과 온라인 활동으로 나누었다. 본 연구는 여자중학교 세 곳을 방문해서 1,2,3 학년 여자중학생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자가기입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외모만족도, 대인관계는 팬덤 참여도에 부적(-)인 영향을 주었다. 반면, 학업스트레스는 팬덤 참여도에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는 여자중학생의 팬덤 참여도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였다. 추후 건전한 팬덤 문화가 형성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연구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1. 서론 5. 논의
2. 문헌조사 6. 결론 및 제언
3. 연구방법 ※ 참고문헌 및 부록
4. 연구결과
1. 서론
연예인, 소위 스타에 열광하는 문화는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온 현상이다. 1990년대 말 한국 아이돌문화의 문을 열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H.O.T.의 공식팬클럽 회원 수는 약 10만 명이었고 비공식 집계로는 25만여 명이었다. 2009년 당시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는 팬클럽 회원수가 80만 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 2008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당시 중·고등학생의 인구가 4103천 명인 것으로 고려할 때 전체 중고생의 5.1%가 동방신기의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팬덤 문화는 청소년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스포츠조선 2009, 3, 24일자(연예); 동방신기, 세계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힌 연예인으로 기네스 올라.
청소년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와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문화를 만들고 창출해 내어 즐기는 것이 어렵다. 따라서 대중문화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었을 경향이 크다. 대중매체의 급속한 발달로 어렸을 적부터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배운 청소년들에게는 자신들의 상당한 부분이 대중문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팬클럽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이다.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얘기하고 공유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 가면서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후반 이후에는 십대 중심으로 팬클럽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그 수도 점점 증가하였다.(정재민, 2010) 특히 다양한 형태의 팬클럽이 등장하였는데 팬에도 종류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일반 팬이 스타를 사랑하고 스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면 극성팬은 방송국, 기획사, 숙소 앞을 찾아 스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길 원하는 적극적인 팬을 지칭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빠순이(오빠+순이) 중에서 안방순이 (안방에서 TV로 지켜보는 팬), 공방순이 (공개방송 등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팬)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사생팬이 있다. 사생팬은 무단으로 스타의 집에 침입하는가하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스타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른다. 아래 그림1과 같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스타의 뺨을 때리고,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스타의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며, 스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는 사생팬들의 행각들은 많은 스타들을 괴로움에 시달리게 했다.
물론 팬덤이 부정적인 결과만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아이돌 스타가 학교폭력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되거나 재능기부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사회의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청소년 팬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SNS활동을 하여 스타와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자아정체성이 온전히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매스미디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자기실현과 욕구 해소의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이유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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