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마르크스주의와 사회주의 붕괴 이후의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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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포스트 맑스주의와 사회주의 붕괴 이후의 맑스...
1. 들어가며
라클라우와 무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실증적 현상들 즉, 새로운 페미니즘의 발흥, 인종적민족적성적 소수 집단에 의한 저항 운동, 주변화
된 인구 층에 의해 수행되는 반제도적 생태학 투쟁, 반핵 운동, 주변부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형화하기 힘든 사회적 투쟁들이 사회적 갈등 가능성을 넓은 범위의 지형으로 확장시키며, 이것이 좀더 자유롭고 민주적인, 그리고 평등주의적인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점에서 "우리는 지금 포스트맑스주의적 지형(terrain)에 처해 있다"고 선언한다.
이러한 포스트맑스주의적 지형에서 그들이 파악하는 (맑스주의적) 이론의 위기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즉 "노동 계급의 존재론적인 중심성, 한 유형의 사회로부터 다른 유형의 사회로 이행하는 데에서 근본적인 계기로 간주되는 대문자 r로 시작하는 혁명(The Revolution)의 역할, 정치라는 계기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완벽하게 통일적이고 동질적인 집합의지에 대한 가상적인 전망에 바탕을 둔 사회주의라는 전체적인 구상(concept,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라클라우와 무페가 주장하는 이론적 위기는 어떤 인식론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포스트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인식론적 기초는 라클라우 자신의 말처럼 단적으로 포스트구조주의, 그 중에서도 특히 데리다의 사상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데리다 철학의 핵심은 차연(differance)과 해체(de-construction)라는 개념으로 압축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차연의 논리로부터 나오는 귀결은 (데리다의 표현으로) 로고스 중심주의적 형이상학, 즉 인간 이성의 능력을 신뢰하여 이성 또는 이성적 사유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임을 의심하지 않는 서양 철학의 전통에 대한 비판이다. 한편 해체의 관점은 "텍스트 바깥에는 아무 것도 없다"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현실이 텍스트 외부에서 텍스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실체가 아니라 또 다른 텍스트일 뿐이라고 본다. 이렇게 해서 해체는 중심, 고정된 주체, 기원, 절대적 원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의미는 궁극적 기원을 가지고 있지 않고 텍스트 속에서 끊임없이 표류한다. 기호가 다른 기호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텍스트는 다른 텍스트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으며, 상호 교차적이며 무기한으로 확장될 수 있는, 상호 텍스트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물망을 만들어 낸다. 풍부한 해석이 존재하며 어떤 해석도 궁극적인 것으로 주장될 수 없다. 차연의 논리와 해체의 관점에 따르면 상호 관계에 의하지 않고 그 자체로 파악될 수 있는 고정된 실체 또는 본질은 없으며, 초점은 동일성 또는 통일에서 차이 또는 파편화로 옮겨간다.
포스트맑스주의는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사회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간다. 라클라우와 무페에 따르면 제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체계라는 것은 부단히 변화하고 운동하는 사회의 여러 현상 배후에 있는 본질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다양한 현상을 본질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구체적인 것을 추상적인 것으로 환원하는 환원주의 또는 본질주의이다. 요소인 사회적인 것(the social)들이 체계인 사회(the society)의 다양한 표현이라고 파악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사회란 부분적 과정의 근거가 되는 통일적 체계가 아니라, 중심을 가지지 않는 사회적인 것들의 관계와 상호 의미 작용의 결과로서만 드러난다. 또한 사회적인 것들은 중심이 없기 때문에 그 관계와 상호 작용은 무한히 확대되며, 그 때문에 의미를 확정할 수 없다. 따라서 사회의 자기 정체성은 고정 불변의 본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비결정성 속에서 파악될 수밖에 없다. 라클라우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그 자신의 부분적 과정에 대한 이유를 제공해 주고 그것을 설명해 주는 봉합된 공간, 심층 기제로서의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의미는 다양한 방식으로 고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궁극적인 불가능성, 불가능의 대상이다." 이러한 논의는 되새겨 보면 포스트구조주의에서 드러난 인식 방법의 확대 재생산에 다름 아니다. 이렇게 데리다의 차연과 해체로부터 시작한 포스트맑스주의의 인식론적 기초는 (사회에서 중심을 인정하지 않는) 탈중심적 상대주의와 (사회는 총체적으로 파악될 수 없다는 사회적) 불가지론으로 귀착된다.
2.사회주의의 붕괴에 따른 맑스의 재성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1991년 소련이 해체를 선언했다. 동구의 사회주의 나라들의 도미노식 붕괴가 이어졌다. 레닌의 동상은 밧줄에 묶여 끌어내려져 서구 어느 나라의 장식물로 팔려 나갔다. 자본주의를 넘어설 대안을 사회주의에서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겪었던 정신적 혼란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이에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잊혀졌다. 많은 고민들과 모색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묻지 않았다. 눈은 미래를 향하기보다 지나간 옛날을 향했다. 과거와 다른 곳, 다시 말해 역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지만 지금-여기에서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영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열린 맑스주의자(Open Marxist) 워너 본펠드와 쎄르지오 띠쉴러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체르니쉐프스키가 감옥에서, 그리고 레닌이 수배의 상태에서 물었던 질문을 끄집어낸다. 정확하게 레닌이 그 질문을 던진 지 100년만에...
혁명조직을 당 형태로 보는 레닌주의의 생각과, 혁명의 도구로서 국가권력이 장악되어야 한다는 레닌주의의 국가관은 도전받지 않은 채 남아있다. 혁명이라고 하면 이제까지 레닌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것은 지금 뜨로쯔끼주의라는 온건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 오늘날 혁명정당을 혁명의 조직형식으로 칭송하는 사람들은, 레닌주의의 도그마 뒤에 숨어서, 스딸린에 의해 이루어진 사회주의의왜곡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여 레닌주의를 정화하고 그것의 신화를 보존한다.
레닌의 이름은맑스­레닌주의이론의 공동 창설자로서 맑스의 이름과 짝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혁명이론의 역할에 대한 강조에도 불구하고, 맑스주의의 발전에 대한 레닌의 독창적인 이론적 기여는 아주 제한적이었다. 그의 재능은 체르니쉐프스키의 인민주의적 전통에 속해 있는 결연한 혁명가, 탁월한 선전선동가이자 정치적 조직가라는 데 있었다. 여기서 논증하고 싶은 것은 레닌이 결코 러시아 인민주의의 이론적, 정치적 전통과 단절하지 않았으며, 맑스주의를 인민주의라는 매우 다른 이론적 틀거리와 동화시킴으로써 플레하노프의 기획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맑스의 사상 가운데는 대강 윤곽만 있고 모호하여 남용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남아있는 분야-미래의 사회주의 사회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 것인가?-들을 남겨둠으로서 갖가지 해석들을 남용되게 하였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의진정한 계급투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노동계급 사이에 계급의식을 창출할 전문가들(당)의 조직이 있어야만 한다. 노동계급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조직이 없으면 의식적으로 혁명적인 행동을 생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의식은 외부로부터(당으로부터) 노동계급에게 가져와질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비록 의미화의 특정한 색조들이 생략되긴 하겠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포함된 고찰들은 이 중심적인 논점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계급의식은외부로부터노동운동 속으로 온다는 의견뿐만 아니라진정한계급투쟁은 당에 집중된다는 생각은 객체로부터 주체를 분리시키는, 그리하여 자본을 사물로서 생각하게 되는, 요컨대 계급투쟁에 대한 물화된 관념을 생산하는 이론화에 속한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김종기(신라대) 새한철학회 논문집 철학논총 14, 98. 6.
로빈 블랙번 사회주의 붕괴이후의 맑스주의
워너 본펠드,세르지오 띠쉴러외 무엇을 할 것인가? 2004.2 조정환 역
박성수 [포스트마르크스주의], {현대 사회와 마르크스주의 철학}, 동녘, 1992.
이갑영 맑스주의 정치경제학 박종철출판사 2002년 3
이진경 로자 룩셈부르크의 탈근대적Ex-modern 정치철학 1994년룩셈부르크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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