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문으로서의 동학 요약 절제의 미학을 간직한 감각적 이미 지스트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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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절제의 미학을 간직한 감각적 이미지스트
김종길
1. 김종길의 생애와 활동
시인은 1926년 5월 경북 안동군 길암면(현 임동면) 지례리에서, 아버지 김문대(金文大)씨와 어머니 이영희(李英姬) 어머니 이영희(李英姬)씨는 시인이 3살 무렵 돌아가셨다.
씨 사이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그는 5세 때부터 증조부에게 한문을 배운다. <五柳先生宅(버드나무 다섯 그루 선생님 댁은) 門前靑天地(문 앞이 온통 푸른 천지라네)>
이 한시는 시인이 다섯 살 때 쓴 것인데, 한학자인 그의 조부는 마을의 청소년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었다. 어느 날 한시를 지으러 몰려갈 때 여섯 살의 그도 졸랑졸랑 따라가 큰 아이들 틈에 끼었다. 남이 시 쓰는 것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던 그에게 할아버지가 농담 삼아 “니도 한 수 지어 볼래?” 했다. 고개를 끄덕인 그는 붓을 얻어 들자마자 글자를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크게 놀란 할아버지는 유독 ‘門前靑天地’란 글에다 두세겹의 관주(글이나 글자가 잘 되었을 때 옆에 치는 동그라미)를 쳐주었다. 어린 손자의 활달한 기상을 높이 산 것이었다.
이유경(2002),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월간조선사, p. 73-74
1934년 4월에 진보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한 김종길은 남달리 글짓기, 특히 운문을 짓는 것을 좋아하였다고 한다. 방학 때는 외가에 가서 시인이었던 외삼촌 이병각(李秉珏)의 서재에서 우리말로 된『문장』,『시학』등의 문학잡지와『청마시초(靑馬詩抄)』,『화사집(花蛇(集)』,『정지용시집』등의 시집을 접하고 정독하여 우리말의 감각을 익히고 우리시의 우수성을 알게 되었다. 1940년 대구사범대학교 심상과에 입학한다. 대구사범을 다니면서도 문학에의 정진은 계속되어 동급생이었던 이근우(李根雨), 이상한(李相漢) 등과 동인지『은하대(銀河帶)』를 만들었다. 윤정구(2000), 한국현대시인을 찾아서, 국학자료원. p. 60-61
1945년 졸업 후 그해 9월까지 안동서부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11월에 혜화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한다. 혜화전문에 재학시인 46년『주간소학생』지의 현상모집에 응모한 동시「바다로 간 나비」가 입선하고, 4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문(門)」이 당선함으로써 일찍이 등단하여 당시 경향신문 주필이면서 시부문의 선자(選者)였던 정지용 선생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김종길은 영문학에 흥미를 느껴 47년 영시시론에 밝다는 선생을 찾아 고려대로 편입한다. 거기서 만난 분이 이인수(李仁秀) 교수였다. 48년 2월에 지금의 부인 강신향(姜信香)과 결혼하고, 11월에는 훗날 영국 유학길에 인생의 중요한 만남을 가질 엘리어트의『황무지』를 이인수 교수의 지시로 번역한다. 50년, 영문과를 졸업하면서 대학원에 입학한다. 59년 8월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영문과 조교수로 취임하고 이듬해 3월 부교수로 승진한다. 60년 1년간 영국유학 길에 올라, 지도교수였던 W.엠프슨 교수 외에도 S.스펜더와 T.S.엘리엇 등 영국의 저명한 시인, 비평가들과 만났다. 영국에서 돌아온 그는 65년에『시론』을 간행한다. 번역본『폭풍의 언덕』을 발간하고 드디어 69년에 첫 시집『성탄제』를 발간하였다. 74년 제2시론집『진실과 언어』를 발간하고, 77년에는 시집『하회에서』를 발간, 다음 해목월문학상을 수상한다. 84년 문교부 파견 교수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한 학년동안 영문학을 연구하다. 86년 갑년을 맞아 수상집 『산문』을, 시집『황사현상』과 시론집『시에 대하여』를, 즉 5개월 사이에 3권을 발간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최동호 편저(1996), 한국명시 하, 한길사, p. 1079
91년, 그는 시선집『천지현황』을 미래사에서 발간한다. 97년에는《달맞이꽃》을 발간, 1998년엔 시론집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간행한다. 2004년에는 시집 『해가 많이 짧아졌다.』, 2005년에 다섯 번째 시론집 『시와 삶 사이에서』를 간행했다. 2008년 3월엔 시집 『해거름 이삭줍기』를 간행하여 83살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김종길은 또 많은 해외 출장을 통해 해외의 작가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김종길의 생애는 시창작, 영시연구 등의 시론, 그리고 해외의 시에 대한 관심과 교류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2. 작품 경향과 변모과정
김종길의 시재(詩材)는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얻어지며, 열띤 감정이나 감상, 또는 혼돈에 빠지지 않는 시풍(詩風)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언어가 매우 지적이며 간결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절제와 극기의 태도는 그의 시적 감수성 속에 한시(漢詩)적이고 유가(儒家)적인 전통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런 유가적 품격과 이미지스트로서의 시어가 조화를 이루어 균형과 절제 속에서 시상이 펼쳐진다. 또한 고전적인 감각과 현대 영미시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시 비평에도 기여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완성도가 높으며, 우리 현대시사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한다. 그것은 이미지즘에 정신성을 부여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 현대시에서 이미지즘이라면 통상 형식과 기교에의 치중과 경박한 모더니즘을 환기시킨다. 그러나 김종길의 시는 이미지즘을 솜씨있게 구사했을 뿐 아니라 높은 정신성의 추구로 나아갔다. 높은 정신성의 이미지즘은 서구적이고 현대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동양의 한시, 특히 선시 같은데서 번번이 만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이기도 하다. 명징성(明澄性)과 염결성(廉潔性)을 지닌 김종길의 시는 이 점을 무리 없이 조화시키고 있다. 우찬제(2005), 시인박물관(음화로 풀어쓰는 시), p. 25
1) 습작기의 시 : 화해와 교감의 세계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이십대 초반의 김종길이 발표한 시는 모두 8편이다. 이 무렵 그의 시는 모색의 양상을 드러내는데, 다양한 주제와 형태 실험 과정에서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은 정확한 조사, 감각의 균형, 윤리적인 태도, 섬세한 색채감각 등이다. 이 때에 시인의 주된 관심은 바깥 세계의 사물들을 가능한 한 흔들림 없는 주체의 눈으로 관찰하고 그들과 나누는 교감을 세밀히 추적하는 데 있었다. 그래서 바깥 세계의 사물은 시의 주체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 채 주체의 사려 깊은 눈길로 양자 간의 호감은 탐구되었으며, 주체의 속마음에 스치는 긍정적 반향은 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이와 같은 세계가 대체로 화해롭고 밝은 정조를 견지하게 되었음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참고문헌
※ 참고문헌
김종길(2005), 시와 삶 사이에서-김종길 시론집Ⅴ, 현대문학
김태형 외(1994),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신경림(200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 (주)우리교육
이유경(2002),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월간조선사
오세영 외(2007), 한국현대시사, (주)민음사
윤정구(2000), 한국현대시인을 찾아서, 국학자료원
우찬제(2005), 시인박물관(음화로 풀어쓰는 시), (주)현암사
이태동(2008), 한국현대시의 실체, (주)문예출판사
이희중(2001), 현대시의 방법 연구, 도서출판 월인
최동호 편저(1996), 한국명시 하, 한길사
고형진(1999), 김종길 시 연구, 상명대학교 어문학연구소
오형엽(2003), 김종길 비평의 연속성 연구, 한국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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