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의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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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랑켄슈타인 「세상에 내던져진 인간의 삶의 의미」
프랑켄슈타인 영화의 특징은 ‘부조리’라는 인간 실존의 철학 개념을 다룬다는 점이다. 부조리라는 것은 기대하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이 현실에서 불일치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갖는 두 가지 관점, ‘내부에서 보는 관점’과 ‘외부에서 보는 관점’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생겨난다.
1994년도 프랑켄슈타인 영화의 경우에는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괴물의 감정적인 모습을 통해 부조리를 찾아낼 수 있다. 상대방을 위해 한 괴물의 행동(내부에서 보는 관점)이 오히려 상대방들에겐 공포로 다가오는 것(외부에서 보는 관점)을 통해, 즉 안에서 바라보는 자기와 바깥에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과의 괴리에서 부조리가 극명히 드러난다. 이것은 내적으로는 자유로울 수 있으나, 외적으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조리인데, 괴물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여 세상에 태어날 수도 없고, 유전자 같은 환경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는 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 내던져졌다. 샤르트르의 말은 우리가 막연하게 이해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사실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자신의 선택과 아무런 상관없이 태어났다는 점에서,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과 같은 부조리를 지니고 있다. 우리 역시 괴물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통제할 수도 없고, 잘 이해할 수도 없는 힘과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누구의 손과 어떤 조화를 거쳐 태어났던 간에 괴물과 똑같이 이해할 수 없는 차가운 세계에 내던져진 것인데 이것은 탄생과 함께 인간 실존의 문제의 연장선으로 이어진다.
나라는 존재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어떤 과정과 힘의 산물이고, 나의 본성은 이 과정과 힘에 불가피하게 구속된다. 상황이 이럴진대 과연 내가 중심, 또는 목적의 축이 될 수 있는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는 예로 ‘역사 속의 우리는 물속의 소용돌이와 같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만약 소용돌이가 단순히 강물의 흐름이 이루어낸 부산물이라면, 어떻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산물 이상의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무의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이런 실존의 관념을 자연에서 설명할 때 가장 적합한 예가 바로 매미의 경우다. 매미가 세상 속으로 내던져져 필연적인 경쟁을 할지라도, 그 경쟁은 매미가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매미는 죽을 때까지 그런 삶의 이유를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적 조류 속의 한 소용돌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바로 이런 의문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매미의 삶은 무의미할지라도 부조리한 것은 아니다. 부조리는 무의미 그 이상의 것인데, 이러한 무의미함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요하는 것이다. 인간 삶의 부조리란 우리 스스로 삶에 부과하는 무게와 욕구의 격렬함과 목표의 절제와 장차 우리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무의미의 충돌에서 발생한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카뮈는 이러한 부조리를 고대 그리스 시지푸스 신화를 통해 설명한다. 시지푸스의 과제는 공포다. 이 공포의 근거는 과제의 어려움이나 격심한 노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노동 자체가 완전히 공허하다는 데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지푸스의 과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그 과제가 어렵건 쉽건, 그가 실패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성공이라고 할 만한 그 무언가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지푸스의 형벌에 담긴 진정한 공포는 극단적인 어려움이나 그 형벌에 대한 그의 증오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형벌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데에 있다.
만약 시지푸스의 과제에 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신전이나 술집을 짓는 것이라 가정해보면, 시지푸스는 신전이나 술집을 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신전, 혹은 술집을 완성하고 난 뒤에는? 원래의 시지푸스에게는 어떤 목적도 없기 때문에 그의 실존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의 시지푸스 또한 목적이 있어도 그것을 달성하는 순간 또다시 목적을 잃고야 만다.
이것은 시지푸스의 딜레마이자,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딜레마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작은 목적들로 채워간다. 이 목적들은 반복만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없다. 목표가 우리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면, 우리는 시간을 죽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각자의 작은 삶에 목적을 부여할 정도로 거대한 목적을 발견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결코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삶은, 그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데 실패하거나 아직 성취하지 못했을 때만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항상 원할 수 없는 것을 원해야만 한다. 안에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이 의미와 목적으로 채워져 있다고 말한다. 바깥에서의 이야기는 우리 삶이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인간에 관한 부조리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죽음을 통한 망각이다.
괴물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괴물 안에 내재된 악마적 목적이다. 안에서 바라보면 이 악마적 목적은 괴물의 실존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바깥에서 보면 괴물의 목적은 자신이 통제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힘의 산물이다. 그는 자신을 낳은 역사라는 큰 흐름 속에 있는 작은 소용돌이이며, 영원한 형상(스스로를 밖에서 보는 것) 밑에서는 하찮은 존재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다. 내면에서 발견한 중요성과 의미와 목적을 ‘영원한 형상’과 화해시킬 수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삶의 의미라는 문제를 갖고 씨름하는 이유다.
영화 속의 괴물이 그렇듯, 우리도 결국 근본적으로 분열되고 부셔진 피조물로써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점이 괴물과 똑같은 모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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