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상아탑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4.16 / 2016.04.16
- 10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5
6
7
8
9
10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신문기사작성론 기획기사
위기의 상아탑
그들이 남는 이유
취업의, 취업에 의한, 취업을 위한
<경북대학교 2013년 2월 졸업생 현황>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기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는 초여름의 경북대학교 대구 캠퍼스(이하 본교), 양용철(가명, 27)씨는 이른 아침부터 중앙도서관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에 한 과목만 수강하는 졸업예정자다. 작년에 졸업이 가능했지만 의도적으로 졸업을 미룬 것이다. 한 과목만 듣기엔 등록금이나 시간이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에 양 씨는 씩 웃으며 “취업 못하고 백수로 지내는 것보단 낫다” 는 답을 돌려주었다.
양 씨처럼 캠퍼스를 ‘표류’하는 졸업 유예자가 적지 않다. 신분은 대학생이지만 실상은 대학 생활을 다 끝낸, 무늬만 학생인 채 취업 준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졸업유예를 자청한 이유는 대개 한 가지로 모아진다. 졸업과 동시에 사라지는 학생이라는 ‘명패’를 조금이라도 오래 붙들기 위해서다. 졸업과 동시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백수’가 되는 현실의 불안이 졸업 유예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경북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대학교 4학년생 6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42.7%)이 ‘졸업을 연기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전공으로 보면 상경계열(52.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이·공학 계열(42.4%), 사회과학계열(42.4%), 예·체능계열(37.5%), 인문계열(37%) 순이었다.
졸업 연기 사유는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67.3%·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 ‘기업이 졸업예정자를 더 선호해서’(45.5%),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37.6%), ‘졸업 후 구직 기간이 길어질까 두려워서’(31.2%), ‘인턴쉽 등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19.2%) 등을 꼽았다.
속칭 ‘SKY 대학’도 사정은 비슷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들의 재학 기간을 분석한 결과 2011년 2월 졸업생을 기준으로 서울대는 남녀를 합쳐 졸업까지 평균 6년이 걸렸고 고려대는 6.9년, 연세대는 7년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입학에서 졸업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학생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전체 졸업생 371명 중 21명이 10년 이상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려대 역시 졸업생 314명 중 14명이 휴학이나 졸업유예 등을 활용해 10년 넘게 장기학적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생각은 졸업 후 취직에 실패해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보다 졸업을 미루더라도 취업에 성공하자는 쪽이다. 이러한 풍토가 조성된 배경에는 대기업들이 졸업생보다는 졸업예정자를 선호하고 기업들의 상시 채용이 늘게 된 것이 한 몫 했다. 지난해 채용포털 커리어가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동일한 실력이라면 졸업예정자와 취업재수생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4.4%가 졸업예정자를 꼽았으며 취업재수생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이렇게 되니 취업 전까진 ‘학생 신분’을 놓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스펙’이 돼버리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올해 졸업유예를 선택한 남승훈(가명, 24) 씨는 “대학생이라는 소속감이 안정감을 준다”며 웃었다. 그뿐 아니라 “졸업생보다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기회가 조금 더 주어진다”며 “예를 들면 기업 인턴쉽이나 대외 활동에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신분을 유지해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들이 대학에 남는 이유는 순수한 학문의 탐구도, 청춘의 연장도 아니다. 대학이라는 ‘직장’과 대학생이라는 ‘직위’를 잃기 싫어서다.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대학생들은 없어지고,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진리의 상아탑이 취업의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발목을 잡는 등록금과 졸업 유예 제도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
포기한 학업을 잡기 위해 늦은 졸업 불가피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오늘 본 자료
더보기
최근 판매 자료
- 현대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지도가 있는 리더들 중 상반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을 선정하여 각각의 리더십을 학습한 리더십이론을 기반으로 비교분석하고 정리하시오
- 코디네이터미학_패션의 유행경향은 과거의 유행이 다시 나타나거나 현대에 맞춰 재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을 레트로 라고 하는데 현대복식의 변천사를 통해 현재에 다시 유행했으면 좋겠다고 판단되는 의상스타일을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1매)
- 노후화가 진행되는 공동주택의 마지막 모습, 노후화를 맞이하는 공동 주택에 대한 권리 등의 변화를 기술하시오
- 사회복지행정론,1주 2차시에서 사회복지행정과 일반행정의 차이점과 사회복지
- 관용 표현을 한 개 선정하여 중급 학습자에게 교수하는 방안제시 설명 활
- 노인복지론) 노인에 대한 말뜻에 대해 서술하시오
- [미디어윤리] 광고의 설득(특별한 수용자(어린이))에 관한 고찰
- ICT 기기(컴퓨터, 게임기, 휴대폰 등)를 활용한 교육이 증가하고 있다. ICT 기기를 활용한 유아교육에 대하여 찬반 의견을 제시하시오
-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 및 역할수행에 있어서의 한계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서술한 다음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
- 로저스의 인본주의이론이 발생한 배경과 개념에 관해서 설명하시고, 로저스의 이론이 사회복지실천에 미친 영향에 관하여 서술하시오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