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과 심생전의 새로운 해석

새로운 가치의 부여이다.3) 다)나)에서 나타난 작가의 의도는 다)의 글에서 보다 구체화된다. 연암의 창작 의도는 죽은 남편을 따라 순절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참담한 수절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밤마다 동전을 굴린 인간적인 절부상의 제시다. 이는 죽어서 열녀가 됨으로써 사회적 칭송을 받는 드러나 열녀만이 아닌, 살아서 자기 희생을 감수하며 사회적 욕구에 순응하면서도 자식의 성공을 위한 뒷바라지를 해내고 있는 희생적인 어머니의 모

심생전> 등을 지었다. 그의 작품은 친우 담정 김로의 『담정총서』에 실려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의 불우한 일생을 표출한 듯한 작품들이다.∴ 우리 나라 소설 작가는 드러나지 아니한 것이 대종을 이룬다. 소설을 천시하던 때에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것이며, 또한 몰락한 양반이 저작자일 때는 더욱더 신분을 노출시키지 아니하려 하였던 것이다.5. 연구와 연구사대체로 우리 고대소설 연구는 어느 작품이나 어느 작가, 또

새로운 세계인 청의 진면목과 만나는 입구로 인식하고 있는 연암의 시각을 보여준다. 조동일 외, 『한국문학강의』, 길벗, 1994, pp155~156박지원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수역 홍명복에게 자네, 길道을 아는가?라고 묻는다. 어리둥절해 하는 홍명복에게 박지원은 이렇게 말한다. .이 강은 바로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을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 데서 찾을 게

새로운 서사문학인 소설에 대한 거부감을 의식해 종래의 정통 한문학 갈래인 전으로 위장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제2판, 지식산업사, 1989, 80쪽.『금오신화』의 작품이름에서 전만이 아니라 기(記),록(錄),지(志) 등의 문체 이름도 끌어다 쓰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 이 점은 입증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가전체는 전의 일종으로서, 정전(제 3자가 어떤 인물의 행적을 적은 것)이나 탁전

1. 1.1. 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1.1.1 와의 비교문학적 연구와 작가의식을 중심으로 보는 시각가 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를 이해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와의 비교를 통한 연구 방법을 들 수 있다. 에 수록된 작품에는외에도 여러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들 속에 작가 김시습의 사상이나 관점이 반영되었다는 점에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