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문학의 정전과 권정생의 한국전쟁 부작의 요약 발제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6.27 / 2015.06.27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한국문학사의 대표작품이 정전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두터워졌다. 완고한 보편성을 가정하는 정전 논리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었고 정전의 수정과 개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정전성의 하나로 언급되는 보편성을 독자 개인에게 ‘사건’이 도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놓기 위해 규정적인 무엇이나 살아가기 위해 맞춰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 개개인이 작품에서 의미 있는 ‘사건’을 경험하기 위한 가능성의 차원에서 설정되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작품의 ‘개별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개별 작품의 자질 자체에 대한 검토는 아동청소년 문학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현재 아동청소년 문학에서 정전논의 자체가 부족하다. 그 이유와 이를 위해 어떤 과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인가?
2. 아동청소년 문학 정전 논의의 토대
아동청소년 문학의 정전 논의의 부족은 본격적인 아동 문학사 서술의 부재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문학사 서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위한 기초 작업도 필요하다. 기왕 나온 『겨레 아동문학 선집』이 대중적 접근의 통로가 마련되어야 하고 『어린이』, 『별나라』와 같은 식민지 시기 잡지 및 해방 후 『학원』 같은 자료가 수집되고 간행되어 연구가 용이해져야 한다.
이러한 제도적 물질적 요인외의 문학 내적으로 아동청소년 문학에 대한 도구론적 관점 해소 역시 중요하다. 아동 청소년문학에서 계몽이나 교육성이 다른 문학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문학과 예술이 가지게 되는 특성으로 인식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동시대 중요한 작품들에 대한 비평을 통해 그 의의를 자리매김하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아동청소년 문학의 비평은 교사와 학습자가 수업 시간에 활용하거나 교재로 포함할 작품의 목록을 확보하게 해준다. 이 논문은 이러한 차원의 작업이라고 하겠다. 권정생의 작품이 아동청소년 문학에서 고전에 가깝게 인식되나 그의 작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논문은 권정생의 작품을 대상으로 정전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기에 적당한지 검토하고자 한다.
3. 개인의 수난사와 보편자의 윤리 -『몽실 언니』
권정생의 소년소설 3부작 중 정전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작품은 단연 『몽실언니』이다. 한국 전쟁 직후라는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극심한 생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지 않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아동문학이 낳은 불멸의 주인공-캐릭터의 창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몽실 언니』를 고평하는 논의는 대개 ‘몽실’의 캐릭터에 주목한다. 몽실은 역사적 상황과 결부된 전형성을 가지면서도 개별인의 특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캐릭터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은 작품의 총괄적인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필자는 ‘몽실’에 대해 기능론적인 차원과 내용-주제론적 접근을 병행하려고 한다.
먼저 몽실이 작품 전체의 서사 구조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검토해 보자. 작품 안에 등장하는 모든 화소는 몽실과 연결되어 전체 이야기 구조를 형성한다. 재가한 친어머니, 징용과 징병으로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친아버지, 새어머니와 이부(異父) 동생들까지 몽실은 이 모든 에피소드의 집결점이다. 그런데 이 뿐만 아니라 몽실은 사건 전달의 중심이기도 하다. 3인칭 전지적 서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 사건들은 몽실의 눈으로 관찰되고 인식된다. 시점과 달리 작품의 초점 주체가 몽실인 것이다. ‘소년소설’이라는 장르 특성 때문에 서술자의 눈을 거친 해설과 평가가 부분적으로 등장하나 작품 전체에 걸쳐 사건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의식의 중심은 몽실이라는 인물에 집중되어 있다. ‘개별자’로서의 몽실의 생생함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서사구조를 취한 것이다.
몽실이라는 캐릭터를 구성하고 있는 내용 차원의 자질을 살펴보겠다. 그녀는 수난의 인생을 사는 인물로 그려진다. 해방기와 전쟁을 통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그려져 있지만, 몽실의 경우는 ‘수난’이라 할 만큼 모든 고통을 짊어진 캐릭터로 다른 캐릭터와 구분된다. 그럼에도 자신의 혹독한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수동적인 멜로드라마의 인물이라고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운명의 수용자이면서도 진실을 묻는 ‘구도자’의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성찰의 차원에서 또는 이데올로기의 본질과 관련하여, 종교적 문제에까지 몽실은 의문을 제기한다.
또 거리에 버려진 흑인 혼혈아기를 짓밟으려는 어른들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행동에서 몽실의 개인적 선량함과 모든 종류의 이데올로기에 선행하는 인간애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민이 가능하려면 ‘나와 동일한 인간’이라는 인간 개념의 확장이 필요한데, 몽실이의 행동은 인간의 범주를 외적 신체적 특징으로 국한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민의 최대치를 발휘한 것이며 동시에 동정심에 기초한 막연한 휴머니즘을 넘어선 면모를 보인다. ‘적’도 나와 똑같은 인간으로 간주하는 몽실이의 태도는 인간을 그 자체 목적으로 대하는 ‘연민의 윤리’ 이상의 것이다. 모든 인간을 그저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하는 보편적 휴머니즘에 충실한 모습이 인간을 나누는 경계에 대한 의문을 회피하지 않는 충실함에 의해 뒷받침 되기에 몽실의 형상은 성자적이기까지 하다. 이렇듯 적극적 윤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몽실 언니』는 종교문학, 특히 성자전에 가까워진다.
4. 재앙을 재현하고자 하는 의지 - 『초가집이 있던 마을』, 『점득이네』
이 두 작품 역시 한국전쟁이라는 거대한 재앙을 묵묵히 견디며 발버둥쳐야 했던 어린 아이들의 비극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은 몽실과 같은 ‘초점 주체’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이 없다. 이야기 전달자인 전지적 서술자가 이야기 바깥에서 이 아이들의 삶을 그릴 뿐이다.
『초가집이 있던 마을』의 각각의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10명 이상인데 이들 모습이 모두 서술자의 눈을 거쳐 골고루 포착된다. 이 작품에 두드러진 주인공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이와 같은 초점 주체가 이야기 안에 없는 것과 연결된다.
『점득이네』 역시 사건을 관찰하고 이를 인식하는 한 명의 인물을 설정하는 ‘내적 초점화’ 방식보다 전지적 서술자가 초점 주체의 역할을 겸한다는 점에서 앞의 작품과 유사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족인 겪는 고통이라 초점이 좁게 설정된 듯 하나 집단의 수난사란 점에서 이 두 작품은 비슷하다. 이렇게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라는 개인을 등장시키지 않고 집단적 주인공이라 할 만큼 다양한 인물의 수난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대중매체]대중문화의 이해 - 판타지소설과 영화에 대하여
  • 한국의 경우에는 갑오개혁(甲午改革) 이전에 나온 고대소설 가운데 전기소설의 형태로 씌어진 작품이 많으며, 국문학에서 전기소설이라고 할 때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좁은 의미로는 현실의 인간생활을 떠나 천상(天上)․명부(冥府)․용궁(龍宮) 등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소설을 가리키는데, 《금방울전》 또는 《능견난사(能見難思)》라고도 하는 《금령전(金鈴傳)》과 《금오신화(金鰲新話)》 《삼설기(三說記)

  • [공무원]한국사 기출 모음집(1990년~2006년)
  • 한국사 기출문제 목록처음으로 (ctrl + pageup)한국사 최근 기출문제2006년01.15 전북지방직9급 한국사2006년02.07 해양경찰 한국사2006년03.19 인천지방직9급 한국사2006년04.08 중앙인사위9급 한국사2006년04.22 경기지방직9급 한국사2006년05.07 경북지방직9급 한국사2006년08.11 중앙인사위7급 한국사2006년09.24 소방직9급 한국사2006년09.24 선관위․세무직9급 한국사 2006년10.01 서울지방직9급 한국사국가직7급 기출문제국가직9급 기출문제1990년07.29 국가직7급 한

  • [북한 문화의 이해] 남북한 국어교과서 비교-북한의 고등중학교 문학교과서, 남한의 고등학교 문학교과서
  • 한국군의 만행을 학생들에게 교육시켜 적개심을 함양하고 더 나아가 애국심을 반사적으로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당시 전쟁의 참전용사나 상이군인들을 초청하여 생생한 전쟁실화를 듣게 함으로서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건설 복구에 대한 의욕과 공산주의 사회건설에 대한 동기유발과 각오를 갖게 하는 논리이다. 따라서 북한의 인민학교 국어과 교과서에서는 주로 긍정적 주인공들이 영웅적으로 많이 묘사돼 있음을 보게 된다. 그 대표적인 등장인

  • 대중문화의 이해 판타지 판타지 기원 판타지 과학소설 판타지 정의 동양 환상문
  • 한국의 경우에는 갑오개혁(甲午改革) 이전에 나온 고대소설 가운데 전기소설의 형태로 씌어진 작품이 많으며, 국문학에서 전기소설이라고 할 때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좁은 의미로는 현실의 인간생활을 떠나 천상(天上)․명부(冥府)․용궁(龍宮) 등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소설을 가리키는데, 《금방울전》 또는 《능견난사(能見難思)》라고도 하는 《금령전(金鈴傳)》과 《금오신화(金鰲新話)》 《삼설기(三說記)

  • 도 시 이 론 레포트
  • 한국에 있어서 일제의 침략이 초기에는 적극화되지 않았다. 처음에 일본상인들은 정착적인 사업은 기도하지 않은 채 단시일내에 일확천금하고 본국으로 귀환하여 영주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1895년 청일전쟁이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일본의 토지점탈과 한국내 영주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강화도조약에는 2개항구를 개항하고 개항지에서의 토지 및 가옥임차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항지에서 거유지역을 설정하고 토지와 가옥을 임차소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최근 판매 자료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